“단 이틀 만에, 다시 안양" 풍자, 논란 후 ‘또간집’ 약속 지켰다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4.29 20: 15

조작 논란 터지자 곧장 ‘재방문’ 선언…진정성 있는 행보에 응원 쏟아져
 크리에이터 풍자가 진행하는 인기 웹예능 ‘또간집’이 조작 논란을 딛고 단 이틀 만에 재방문을 결정, 빠른 조치와 진정성 있는 태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공개된 ‘또간집’ 안양편에서는 풍자가 지역 시민들의 추천을 받아 맛집을 방문하고, 직접 시식 후 1위를 선정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해당 회차에 출연한 일반 시민이 사실은 자신의 부모가 운영하는 가게를 추천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시민은 촬영 당시 “가족 식당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영상 공개 후 시청자 제보와 본인의 댓글 고백으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제작진은 영상 전면 삭제 및 해당 분량 통편집, 사과문을 공개하며 “또간집은 지난 3년간 단 한 번도 광고성 콘텐츠를 진행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단 이틀 뒤인 29일, 풍자는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직접 재방문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간집 안양 재방문 긴급회의... 안양 조만간 갑니다.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풍자는 ‘또간집’ 포스터 앞에서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이마를 짚고 있는 모습으로, 논란에 대한 책임감과 복잡한 심경이 묻어났다.
풍자의 이같은 신속하고도 직접적인 대응에 누리꾼들은 오히려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진짜 프로다”, “바로 다시 가는 거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 “컨셉도 진심, 대응도 진심”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래서 풍자 콘텐츠는 믿고 본다”는 댓글도 줄을 잇고 있다.
‘또간집’은 지역 토박이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풍자가 ‘또 가고 싶은 집’을 선정하는 콘텐츠로, 풍자의 솔직한 입담과 먹방, 그리고 지역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지며 3년째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 웹예능이다.
조작 논란에도 흔들리지 않은 진행자 풍자의 책임감. 그가 다시 찾을 안양에서 어떤 진짜 ‘또간집’이 탄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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