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퓨처스리그에서 7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9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20승 11패로 퓨처스리그 북부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투수 배민서가 3⅓이닝 무실점으로 교체된 후 권민규가 ⅔이닝, 박부성이 1이닝, 장지수가 1이닝, 김도빈이 1이닝, 엄요셉이 1이닝, 원종혁이 1이닝(3실점)을 이어던졌다.
타선에서 유로결(25)의 맹타가 돋보였다.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유로결이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유로결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할1푼7리(24타수 10안타) 4홈런 12타점을 몰아쳤다.
한화는 1회말 톱타자 최인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2사 후 박상언이 풀카운트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유로결은 1회 우익수 뜬공,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5회 1사 후 배승수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유로결은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로 연결했다. 2사 후 한지윤의 1루수 뜬공 때 포구 실책이 나와 2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6회 1사 1,2루에서 최인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1사 1,3루에서 2루 도루 때 포수가 3루 주자를 견제하려고 던진 공이 빠지면서 3루주자가 득점했다. 유로결은 2사 2루에서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한화는 8회 1사 후 이상혁, 최준서, 배승수가 3타자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유로결은 바뀐 투수 임진묵을 상대로 1볼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스코어는 9-0으로 크게 벌어졌다. 고양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안타 3사사구를 묶어 3점을 추격했다.
유로결은 최근 5경기에서 24타수 10안타 4홈런으로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3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톱타자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때린 유로결은 6회 2사 3루에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는 김명신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유로결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3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올 시즌 1군에는 한 번도 콜업되지 못한 유로결은 퓨처스리그에서 24경기 타율 2할9푼2리(96타수 28안타) 7홈런 25타점 26득점 4도루 12볼넷 8사구 15삼진 OPS .95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군에서 23경기 출장해 타율 2할2푼2리(36타수 8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타율 1할5푼6리(339타수 53안타) 2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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