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손흥민 UEL 준결승 앞두고 훈련장서 '실종'... 토트넘 최대 위기 눈 앞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4.30 15: 43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사라졌다. 팀 훈련장에서는 그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시즌 최대 분수령을 앞둔 토트넘에 경고등이 켜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5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 클럽 보되/글림트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홈 1차전에서 결과를 내야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이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목표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4경기 중 19패를 당하면서 리그 16위에 머물고 있고 이는 PL 출범 이후 팀 최다 패배 기록과 타이를 이룬 상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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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주장 손흥민의 공백은 전술과 분위기 양면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되고 있다.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발 부상으로 이탈한 손흥민은 이후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4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30일 공개된 1군 오픈 훈련 영상에서도 그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드릴과 미니게임 등을 소화하며 감각을 끌어올렸지만 손흥민은 참가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몸 상태를 언급하며 출전 여부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1차전 출전은 어려울 수 있지만 2차전 복귀는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와 유로파리그 포함 11골과 1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최근 부상 이후 통증과 컨디션 난조로 인해 명단에서도 제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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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최근 제한적으로나마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은 손흥민이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고 말하며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신호를 전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유로파리그 1차전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복귀하더라도 2차전 원정에 대비해 벤치 대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부상 회복 지연은 팬들 사이에서 의료진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재활 전문 라즈팔 브라르 박사는 발 부상은 회복 속도가 치료법에 따라 다르며 무리한 복귀는 장기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흥민의 공백은 경기력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대체 자원으로 나선 마티스 텔은 최근 4경기 중 단 한 골에 그쳤으며 나머지 세 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전혀 기록하지 못했다.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 역시 각각의 포지션에서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며 뚜렷한 대안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티모 베르너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 상태고 유망주 마이키 무어는 유로파리그 등록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기용조차 불가능하다.
손흥민 없이 맞이하게 될 이번 준결승 1차전은 토트넘에게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 대회는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손흥민 개인으로서도 커리어 첫 우승에 도달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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