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 마니아가 이렇게 많다니...'불스원 샤인페스타' 올해는 1000여 명 운집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5.04.30 09: 50

지난 26일, 서울양양고속도로 남춘천IC 인근에 조성된 남춘천산업단지에 이른 아침부터 형형색색의 차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행사장인 '루페스 트레이닝 센터'로 접어들자 양쪽으로 늘어선 긴 건물 사이의 넓은 회랑에는 한바탕 축제 마당이 조성돼 있었다. 
'미모'를 뽐내려는 각양각색의 전시차들이 죽 늘어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구 한켠에는 다양한 음식을 파는 푸드 트럭이 줄을 지어 방문객들을 맞고 있었다. 
행사 주최사로부터 "올해 페스타는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장소가 멀어서 사람들이 많이 올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들었다. 그러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런 염려는 기우였음을 알아차렸다. 차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거리 따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경상도 전라도를 가릴 일이 없었다. 전국에서 세 시간, 네 시간 차를 몰고 속칭 '세차 마니아'들이 축제장으로 몰려 들고 있었다. 

주최측에서 집계한 참가 인원은 무려 1000여 명이었다. 
‘2025 K-디테일링 샤인페스타’(이하 샤인페스타)는 국내 1위 자동차용품 전문기업 ㈜불스원이 한국 디테일링 카케어 협회(KDCCA)와 함께 개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디테일링 전문 페스티벌이다. 세차 마니아들이 모여 디테일링 기술 강연과 다양한 디테일링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불스원의 프리미엄 디테일링 브랜드 ‘루나틱폴리시’를 비롯해 오토그루밍,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루페스, 마프라 등 국내 유수의 디테일링 브랜드들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샤인페스타는 국내 세차 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선진 디테일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행사 규모는 2회라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기발했다. 
세차용품 체험, 폴리셔로 흠집 제거, 고압수 사격, 워셔액 통 세우기 챌린지, 올드카 전시, 스피드 퀴즈, 컬러 두뇌 테스트, 한 호흡 챌린지 등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한 현직 디테일러들의 광택 및 폴리싱, 즉석 문콕 복원 시연 등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이날 수도광택사령부, 샤인프릭, 세차병자 등 국내 최고의 세차 유튜버들도 샤인페스타에 함께해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사에 참석한 유튜버들은 ‘K-디테일링 마스터즈’를 통해 디테일링 실력을 겨뤘으며, 팬 미팅을 통해 자신만의 디테일링 노하우를 소개하는 등 관람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 관람객들은 “세차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직접 대면하며 정보를 공유할 공간이 부족했는데, 샤인페스타에서 세차 마니아, 유튜버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꾸준히 진행돼 디테일링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스원 전병익 상무.
불스원 전병익 상무는 “이번 샤인페스타는 역대급 규모로 준비한 만큼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디테일링 문화의 성장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며 “대한민국 대표 디테일링 축제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샤인페스타’가 앞으로도 디테일링 마니아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로 명성과 헤리티지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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