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유럽 제패하나.. 반 할, "음바페-네이마르-메시 버리더니 더 강해졌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4.30 13: 25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감독 루이 반 할(74)이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 대해 스타들이 떠난 뒤 오히려 더 강해졌다고 평가해 관심을 모았다. 
반 할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주르날 뒤 디망쉬'와 가진 인터뷰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에 대해 "스타 없이도 훌륭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27, 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33, 산투스),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떠나면서 스타 시스템을 버렸다. 대신 엔리케 감독을 선임,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력 키우기에 집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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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의 PSG는 이날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4분 터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PSG는 오는 5월 8일 홈 구장인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릴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아스날을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다.
PSG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는 것은 2019-2020시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당시 토마스 투헬 현 잉글랜드 감독이 이끌던 PSG는 한지 플릭 현 바르셀로나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강인은 출전하지 않았다.
반 할은 '지금 PSG가 음바페-메시-네이마르 트리오 시절보다 더 강한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세계적인 스타를 중심으로 꾸렸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는 PS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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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 할은 "모든 스타가 없는 지금이 팀은 훨씬 더 균형 잡혀 있다"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카리스마 있는 감독이 있다. 루이스 엔리케는 이 팀, 이 클럽을 하나로 만들었다. 그는 분명히 지금의 성공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PSG를 이끌고 있는 엔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1996~2004년) 반 할 감독과 바르셀로나에서 사제 관계를 맺은 바 있다. 반 할 감독은 두 차례(1997~2000년, 2002~2003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또 반 할은 "이 PSG는 스타가 없어도 훌륭하다. 구단 경영진도 이제 세계적인 스타가 없어도 모두의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어떤 선수도 클럽 위에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마침내 깨달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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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는 무엇보다도 클럽이 우선"이라면서 "이런 접근법으로 PSG는 마침내 유럽 무대에서의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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