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을 고려하면 아직 신인이나 다름없었다.하지만 신인상을 받을 수 없기에, 만약 기량발전상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게 돌아갈거라는 확신까지 든다.
‘기드온’ 김민성. 그가 피지컬만 좋은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드디어 5년만에 완전히 떼어버렸다. 그리핀 육성 선수로 챌린저 랭크에 포함되면서 유명세를 탔던 ‘기드온’ 김민성이 이제는 리그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농심의 어엿한 주축선수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김민성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최종전 디플러스 기아(DK)와 경기에서 2세트 뽀삐, 3세트 릴리아로 팀의 궂은 일을 도맡아 지원하면서 2-1 역전승에 일조했다. 첫 POM 투표에서 ‘킹겐’ 황성훈과 동률 5표를 받았지만, 캐스팅보드를 통해 3표(황성훈 1표, 손시우 1표)로 POM에 선정됐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농심은 시즌 6승(3패 득실 +5)째를 올리면서 3위로 올라서면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LCK공식 인터뷰에 나선 김민성은 “이번 경기가 1라운드 3위 결정전이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승리해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세트 세주아니, 2세트 뽀삐, 3세트 릴리아까지 지원형 정글로 2선에서 동료들의 뒤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것과 관련해 “뽀삐가 그렇게 좋은 픽은 아니지만, 어느 챔피언을 상대하든 다 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미소지으면서 “우리 팀원들이 다 잘하는 선수들이라 지원을 잘 해주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세트 DK에서 바드 서포터가 나온 것과 관련한 질문에 그는 “바드가 잘 풀리면 힘든 경기가 될 수 있었다. 그런데 리헨즈 선수와 시우 선수가 초반에 킬을 올려줘서 경기가 쉽게 흘러갈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성은 “우리팀의 이번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더 좋아질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들이 강팀들과 경기들이 있다 또 이겨보도록 하겠다”며 2라운드 초반 만나게 되는 한화생명전과 젠지전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