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김준호, 연달아 재혼...시청률 하락세 '미우새'·'돌싱포맨' 어쩌나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5.01 09: 19

코미디언 김준호에 이어 가수 이상민까지 재혼을 선언했다. 분명히 겹겹사인에 '미운 우리 새끼'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연달아 핵심 멤버의 '졸업' 위기에 처했다. 
지난 달 30일 이상민이 재혼을 발표했다. 보도를 통해 먼저 알려진 '재혼설'에 이상민 또한 개인 SNS에 직접 자필 심경글을 남기며 이를 인정했다. 그는 "제가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라며 애틋함을 밝혀 응원을 자아냈다. 
SBS 간판 예능 '미운 우리 새끼(약칭 미우새)'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약칭 돌싱포맨)'에서 연달아 활약 중이던 이상민. 연예계 대표 싱글남, 돌싱남으로 활약해온 그의 재혼에 공교롭게도 '미우새'와 '돌싱포맨' 제작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상민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멤버 김준호마저 오는 7월 후배 코미디언 김지민과 재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

더욱이 이상민의 재혼은 김준호, 김지민 커플보다 빠를 것으로 알려진 바. 이상민의 경우 올 여름 재혼할 것으로 알려져 7월 안에 '미우새'와 '돌싱포맨'의 핵심 멤버 2명이 모두 '유부남'이 될 전망이다. 
'미우새'와 '돌싱포맨'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중년 남성들의 삶을 조명해온 예능이지만, 출연자들이 잇달아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되면서 콘텐츠 방향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미우새'는 결혼 전 아들의 불안한 일상을 지켜보며 탄식하는 어머니들의 관찰 예능을 표방해왔던 터. 결혼한 아들을 '미운 우리 새끼'라고 표현할 수는 없을 터다.
시청자들의 인식 변화는 일찌감치 감지됐다. '돌싱포맨'은 지난달 초 3% 대 초반까지 하락한 시청률을 보이기도 했고, '미우새' 또한 과거 20%에 육박했던 것에서 반토막난 10%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여전히 두 프로그램 모두 동시간대 분당 최고 시청률을 내세우며 SBS 간판 예능인 것은 분명하지만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싱글'을 내세웠던 '미우새'와 '돌싱포맨'이 김준호와 이상민을 중심으로 재혼과 중년 로맨스로 새로운 서사를 풀어낼 수 있을까. 환골탈태에 성공해 변화를 보여줄지,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