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9)와 포지션이 겹치는 바르셀로나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25) 영입을 추진하고 있단 소식이다.
1일(한국시간) 영국 '팀토크'는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를 인용해 "바이에른은 올여름 수비 라인 개편을 앞두고 아라우호를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삼았다"라고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바이에른이 아라우호의 이적 가능성과 관련된 정보를 새롭게 확보했고, 바르셀로나와 협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은 최근 몇 년간 아라우호와 지속적으로 연결돼 왔다. 지난해 겨울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당시 아라우호는 유벤투스로의 이적을 눈앞에 뒀으나 결국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새 계약에는 6500만 유로(약 1049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바이에른은 이 금액이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스포르트'는 전했다.
![[사진] 아라우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01/202505011050774068_6812d74b7c8db.jpg)
아라우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도 오랜 시간 연결돼 있었다. 맨유는 2022년 3월 처음으로 영입을 시도했고, 이후 꾸준히 그를 주시해왔다. 하지만 최근 맨유는 다른 수비 자원에 더 큰 관심을 보이며 아라우호 영입전에서는 한발 물러난 상태다.
첼시와 뉴캐슬도 아라우호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바이에른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여기에 유벤투스 역시 겨울 이적시장 당시 영입에 실패한 이후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구단은 파우 쿠바르시와 이니고 마르티네스를 ‘비매각 자원’으로 분류했지만 아라우호는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바이에른의 움직임에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는 이유다.
바이에른은 아라우호 외에도 여러 수비 자원을 검토 중이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이 본머스 수비수 딘 후이센(19)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영입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후이센은 현재 첼시와 리버풀의 영입 리스트에도 올라 있다.
조나탄 타(28, 레버쿠젠)도 후보 중 하나다. 타는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은 자유계약으로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사진] 아라우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01/202505011050774068_6812d74c29b3c.jpg)
아라우호는 주로 센터백으로 경기에 나선다. 바이에른이 그를 영입한단 소식은 김민재에게 썩 좋지 않다.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이다. 만약 영입이 현실로 이뤄진다면 그가 '센터백 단짝'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아라우호와 호흡할 수 있는 경우의 수도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김민재의 매각설이 있어 바이에른이 그의 대체자로 아라우호를 점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올 수 있다.
김민재는 잔류하고 싶단 입장이다.
그는 최근 ‘스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을 떠날 이유가 없다. 남고 싶다. 하지만 일단 두고 봐야 한다”라며 “7개월간 통증을 안고 뛰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건강한 몸으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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