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끝내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팀의 핵심 공격수가 빠진 토트넘은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보되 글림트와의 홈경기에서 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 도중 부상을 입은 뒤 지금까지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거센 수비 압박에 고전한 그는 후반 막판 마티스 텔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포함해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와 유럽 대회를 합쳐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부상 여파로 인해 경기 명단에서조차 빠지고 있는 실정이다. 컨디션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구단의 입장이다.
영국 팬 커뮤니티 스퍼스웹에 따르면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의 복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커뮤니티는 4강 1차전을 앞두고 팬들의 의견이 대부분 출전 반대 쪽으로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팬들은 오히려 추가 부상 위험을 우려하며 아예 명단 제외를 원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전문가들도 손흥민의 상태를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스포츠 의학 전문가 라즈팔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의 발 부상이 쉽게 낫기 어려운 유형이라며 재활 속도는 치료 방식과 접근법에 크게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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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의 복귀는 이번에도 무산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아직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실전 출전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복은 조금씩 진행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복귀가 가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경기력도 흔들리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2차전에서는 가까스로 승리했지만 이후 리그에서는 3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최근 4경기에서는 단 1승에 그쳤고 세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이제 남은 유로파리그가 사실상 시즌 마지막 희망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 결장 소식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전했는데 그동안의 헌신에 대한 존중은 없다.
"손흥민에게 이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팔아야 할 때다", "냉정하게 말해서 경기력을 보면 결장이 토트넘에 큰 손실은 아니다"는 반응이 나왔다.
토트넘은 2일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4강 1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치르는 이 경기에서 우위를 점해야 결승 진출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한편 토트넘의 상대인 보되/글림트 역시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핵심 선수 6명이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하며 전력 누수가 심각한 상태다. 애초에 4강 진출팀 중 가장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팀이었는데 이번에는 주축 선수들까지 이탈하며 전력 균형에 큰 문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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