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결장 확정" 오피셜 소식에 "고맙긴 한데 이제 나가라" 현지 팬들 인내심 바닥...싸늘하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5.01 22: 20

손흥민(33, 토트넘)이 다시 결장한다. 문제는 부상과 결장 자체보다, 점점 식어가는 팬들의 반응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은 2일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보되/글림트전에서 결장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에서 후반 34분 교체 아웃된 이후 부상 여파로 4경기 연속 결장했다. 보되/글림트전까지 포함하면 5경기 연속이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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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강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여전히 개별 훈련 중이다. 아직 팀 훈련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회복세는 있지만 이번 경기에 나서기는 어렵다"라고 직접 밝혔다.
'캡틴'이자 '절대적 존재'였던 손흥민이지만, 현지 반응은 예전 같지 않다. '풋볼 인사이더'와 '스퍼스웹' 등 현지 팬 커뮤니티에선 오히려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에게 이제 감사 인사를 전하고 보내줄 때다", "냉정하게 말해 최근 경기력을 보면 결장이 큰 손실은 아니다"라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일부 팬은 "매 경기 의존할 수 없는 상태"라며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길어지는 데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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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역시 손흥민의 복귀가 예정보다 지연되는 이유로 '회복의 불확실성'을 짚었다. 앞서 스포츠 재활 전문가 라즈팔 브라르 박사는 "발 부상은 예측이 어렵다. 회복은 치료 방법과 체질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11골 12도움으로 여전히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부상 전까지의 경기력은 다소 기복이 있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히샬리송, 마티스 텔, 데얀 쿨루셉스키가 빈자리를 제대로 메우지 못하면서 전반적인 공격력 자체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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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팬심은 더 이상 손흥민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를 사실상 '마지막 트로피 기회'로 삼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의 연속 결장은 단순한 부상 이탈 이상의 상징적 공백으로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일 보되/글림트와의 4강 1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상대 팀은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1군 자원 6명이 결장 예정인 상황. 손흥민 없이도 반드시 승리를 가져가야 할 경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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