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에서 김숙과 가상 남편 윤정수, 그리고 최근 썸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구본승이 한 자리에 모여 현실보다 더 리얼한 삼각 기류를 형성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 김숙, 구본승, 윤정수가 만났다.
이날 나란히 임장에 나선 세 사람. 윤정수는 “전 남편, 전 관련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구본승은 쑥스럽게 “뉴 썸남”이라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모두 “썸남이라고 대놓고 얘기하네”라며 놀라워했고, 구본승은 “아니 그렇게 되어 있더라”며 민망한 웃음을 보였다.
박나래가 “세 분 중 출연 전 피부과 다녀온 사람 있냐”고 묻자, 구본승은 “다녀왔는데 안 다녀온 척하고 싶었다”고 솔직 고백, 김숙은 “말도 예쁘게 한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윤정수는 “나는 식사량 줄였다”며 질투 어린 셀프디스도 잊지 않았다.

이동 중에도 묘한 삼각구도는 계속됐다. 김숙이 구본승과 함께 뒤에 타겠다고 하자, 윤정수는 “이게 웨딩카냐”며 질투했고, 김숙은 “그럼 내가 조수석 탈게, 오빠는 뒤에 타”라고 제안해 윤정수를 또 한 번 섭섭하게 만들었다. 가위바위보 결과, 결국 김숙은 구본승 옆자리에 앉게 됐고, 박나래는 “숙이가 운전대를 남한테 맡기는 건 진짜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하이라이트는 구본승이 김숙에게 선물한 직접 낚은 무늬오징어였다. 알고 보니 이 오징어는 김숙이 예전에 선물한 미끼로 잡은 것. 구본승은 “잡으면 숙이 선물로 주자고 생각했다”며 달달한 멘트를 던졌고, 이를 들은 이들은 “숙이가 던진 미끼를 진짜 받아버렸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가상도 현실도 아닌, 오묘한 온도차 속에 피어난 삼각 케미. 김숙이 던진 ‘미끼’에 반응한 구본승, 그리고 귀여운 질투를 드러낸 윤정수까지, 예능이 만들어낸 찐 설렘과 웃음이 빛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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