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네일-로젠버그-후라도-잭로그…에이스만 대적했던 나균안, 이제 시즌 첫 승 거둘 수 있을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5.02 12: 10

그동안 에이스 투수들을 만나서 분투했던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첫 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나균안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나균안은 올 시즌 6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겉보기에 성적은 준수하다. 다만 소화 이닝은 29⅔이닝에 불과하고 퀄리티스타트도 1차례에 그치고 있다. 경기 당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 foto0307@osen.co.kr

나균안을 위한 변명이라면, 그동안 매치업 운이 좋지 않았다. 상대 에이스 투수들과 맞붙었다. 5선발과 1선발의 대결이 계속 벌어졌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나균안 스스로 무너지지 않았다. 비록 자신의 승리는 챙기지 못하더라도 팀이 대등한 경기를 펼치도록 경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결국 팀은 승리를 거두는 그림이 반복됐다. 
나균안이 최근 만난 선발 투수들의 면면은 대단하다. 한화 코디 폰세(4월 3일, 4-2 승), KIA 제임스 네일(4월 9일, 1-3 패), 키움 케니 로젠버그(4월 15일, 8-6 승), 삼성 아리엘 후라도(4월 20일, 4-3 승), 두산 잭로그(4월 26일, 7-4 승) 등 외국인 에이스들과 줄줄이 만났다. 이 5경기 동안 팀은 4승 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단독 2위가 됐다.  롯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롯데 김태형 감독이 나균안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4.26 /sunday@osen.co.kr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하더라도 나균안의 투구 내용이 좋았다고 볼 수는 없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4월 26일 잠실 두산전 4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30일 삼성전은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역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지난해 NC전 1경기 등판했고 1패를 안았다. 지난해 4월 27일 NC전 5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에서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이 역투하고 있다. 2025.04.26 /sunday@osen.co.kr
현재 롯데는 주중 고척 키움 3연전을 스윕했다. 연패 없이 연승을 이어가면서 19승 13패 1무로 선두 LG와 승차 1.5경기 차이의 2위에 올라 있다. 나균안이 시즌 첫 승과 함께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
이날 NC 선발 투수는 최성영이다. 최성영은 올 시즌 9경기 등판해 1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71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 초반 선발로 낙점 받았지만 3월 25일 삼성전 1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고 이후 계속 불펜 투수들로 나섰다. 
전날(1일) 광주 KIA전이 취소되면서 대체 선발이었던 김녹원의 등판 기회는 사라졌지만 최성영이 연승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롯데를 상대로는 올해 1경기 등판했다. 지난 11일 구원 투수로 나서서 4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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