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8회를 연출하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삼성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결승타로 6-2로 승리했다. 강민호는 개인 통산 2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역대 첫 번째. 반면 두산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삼성은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중견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포수 강민호-지명타자 박병호-3루수 류지혁-우익수 김헌곤-2루수 양도근으로 타순을 짰다.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좌익수 김인태-우익수 제이크 케이브-포수 양의지-지명타자 김재환-1루수 양석환-2루수 강승호-유격수 박준영-3루수 임종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잭 로그다.

1회초 수비 때 1사 1,2루 위기를 잘 극복한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이재현의 안타, 김성윤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포일로 주자 3루가 됐고 구자욱의 유격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두산은 0-1로 뒤진 3회 선두 타자 임종성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정수빈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곧이어 김인태가 1루 땅볼로 출루했다. 임종성은 2루에서 아웃. 제이크 케이브가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갔다. 2사 1,2루. 양의지와 김재환의 연속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7회 1사 후 박병호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류지혁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윤정빈의 내야 안타로 2사 1,3루가 됐다. 삼성 벤치는 양도근 대신 대타 전병우를 내세웠다.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약속의 8회를 연출했다. 선두 타자 김성윤이 두산 좌완 고효준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구자욱의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르윈 디아즈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김성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2. 계속된 2,3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쐐기를 박는 3점 아치를 날렸다. 시즌 2호째.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햇지만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 선발로 나선 잭 로그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뽐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