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이 론칭한 제주 카페가 오픈 후 뜨거운 반응 속에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1일 한 여행 크리에이터의 계정에는 "요즘 애월에서 제일 핫한 배우 이동건 카페"라는 글과 함께 카페에서 손님을 맞고 있는 이동건의 사진이 업로드 됐다.
사진 속 이동건은 볼캡 모자를 눌러쓰고 앞치마를 한 채 직접 커피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영업용 미소'를 장착한 채 훈훈한 비주얼을 한껏 발산했다.
또 2일 이동건의 카페 공식 계정에는 가게를 찾았던 손님들이 올린 후기 글이 리그램돼 눈길을 끌었다. 이동건은 이날 역시 직접 가게에 출근해 영업을 이어갔고, 한 손님은 "자리 없어서"라며 음료를 테이크아웃 한 모습을 인증하며 뜨거운 인기를 예감케 했다.
앞서 이동건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제주도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창업자금 2억원을 대출 받아 제주 애월에 카페를 차렸고, 해당 카페는 지난달 14일 정식 오픈한 뒤 단숨에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후 인근 상인들로부터 연이어 저격을 받으며 텃세 논란에 휩싸였다.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개인 계정을 통해 "우리 카페 뒤 오픈한 이동건 카페. 밤 11시까지 공사해서 잠도 못자고, 마당에 있는 진순이도 못자고 고생했다. 주차장은 저희 주차장을 쓰나 보다. 저야 제 카페에 미련이 없어 다른 카페들은 제가 홍보까지 하지만, 시작이 좋은 인상은 아니다"라고 저격했다.
또 다른 카페를 운영하는 B씨 역시 "주거하는 분도 있는데 방송 촬영일 맞춘다고 밤늦게까지 피해주면서 했구나. 양해라도 먼저 구하는 게 예의 아닌가. 항의해도 밤 11시까지 공사를 강행했다"며 "이동건 카페 때문에 상권 살아나서 우리 주차장과 카페가 성수기 수준으로 잘 된다. 이웃 카페라 매출 떨어질까 이러는 게 아니다. 난 돈 벌게 해주는 것보다 예의 없는 것들이 잘되는 꼴 보는 게 더 싫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꿀잼각'을 위해 카페명을 '티아라 카페'로 바꾸고 (사람들이) 이동건 카페 (사진을) 찍고 저희 카페 찍을 수밖에 없도록 유도할까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이동건이 티아라 멤버 지연과 공개연애를 했던 점을 겨냥한 것으로, B씨는 '티아라'라고 적힌 카페 로고를 만들어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을 사기도 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밤 11시까지 공사를 한 이동건이 민폐라는 반응과 동시에 오히려 이동건을 저격한 인근 상인들의 '텃세'를 지적하는 의견도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이동건은 지난달 27일부터 약 2주간 카페에 직접 출근하며 홍보에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텃세 의혹 속에서도 자신의 할일에 충실하며 '열일'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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