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31)가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다음 행선지는 프랑스 리그1 소속 AS 모나코로 정해졌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다이어가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으며 AS 모나코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다이어는 지난해 1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두 달 만에 완전 영입으로 전환됐으며 계약 기간은 1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김민재, 우파메카노, 더리흐트 등과 포지션을 다퉜지만 고정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 총 출전 수는 25경기로 리그에서는 13경기에 나섰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구단은 다이어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으나 그는 다른 방향을 택했다”며 “프로다운 자세로 팀에 헌신했던 선수였고, 마지막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남은 시즌에서 그가 첫 우승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은 현재 리그 우승이 가까운 상황이다. 오는 3일 예정된 RB 라이프치히전에서 승리할 경우 우승 확정까지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다이어에게는 프로 데뷔 이후 첫 리그 우승 타이틀이 될 수 있다.
반면 절친한 동료였던 해리 케인은 해당 경기에서 결장한다. 경고 누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며 우승 확정 시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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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은 특히 조직 내 역할에 주목했다. “다이어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영향력이 있었다. 드레싱룸 분위기를 조율하고, 후배 선수들과의 소통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단순한 전력 손실 이상의 의미가 있는 이탈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모나코가 제시한 계약 조건을 바이에른이 받아들이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러나 보다 유연하게 대응했더라면 협상의 결말이 달랐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케인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프로 선수로서 계약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가 떠나는 일은 심리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케인 역시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두 선수는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을 통해 오랜 기간 함께 뛰어왔다. 2023년 뮌헨에서도 동시에 합류했으나 이제는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바이에른은 올여름 대대적인 전력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다이어의 이탈은 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세대교체와 유럽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주요 베테랑들이 순차적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민재 역시 이적설과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본인은 잔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은 회복과 다음 시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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