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대체자 거론' 타, 바르사 이적 무산 위기→맨유-레알도 경쟁 참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5.03 12: 15

요나탄 타(29, 레버쿠젠)의 FC 바르셀로나행이 불투명해지며,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타는 이번 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작별할 예정이며, 바르셀로나와 사실상 합의에 도달했지만, 구단의 재정 문제로 인해 계약 확정이 미뤄지고 있다"라고 알렸다.
타는 195cm의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며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이용해 공격수와 일대일 수비에 능하다. 최고 속도 35.81km/h를 기록할 정도다. 분데스리가 센터백 중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다. 타는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능력도 훌륭하다. 여기에 정확도 높은 중장거리 패스 능력도 보유, 후방 빌드업도 가능한 만능 자원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줄곧 레버쿠젠에서만 활약해온 타는 2023-2024시즌 팀 역사상 최초의 리그 우승,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을 이끌며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일찍이 타에게 관심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4월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본지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타 영입을 노린다.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그가 보여준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스리백과 포백에서 모두 뛸 수 있다. 또한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빠른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알렸다.
이후에도 타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이와 동시에 바르셀로나 역시 타를 원한다는 보도도 함께 전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는 바이에른보다 바르셀로나 이적에 더 가까운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바르셀로나의 재정이 발목을 잡은 모양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3일 "문제가 생긴 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입해 타의 측근들과 첫 접촉을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10년간 팀의 중심을 지켜온 그는 올여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하게 된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타의 등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계약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다른 빅클럽들이 개입할 여지가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 타 영입전에 참여하고 있는 구단은 바르셀로나뿐만이 아니다.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인 타는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가능성이 커지며, 자연스레 레알 역시 타 영입 후보군에 올려둔 상태다.
여기에 바이에른 뮌헨도 다시 타 영입을 검토 중이다. 스카이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최근 몇 주간 타의 이름을 다시 내부적으로 논의하며 움직임을 재개했다.
이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는 타의 에이전트와 이미 첫 교섭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미어리그 수비 라인 재정비를 노리는 유나이티드가 FA로 타를 영입할 경우, 이적료 부담 없이 경험과 즉시 전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로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그의 이름을 둘러싼 '타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타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FA 중 한 명으로, 그의 최종 선택에 유럽 정상급 구단들이 긴장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