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선발 8G 연속 안타…6년 전 류현진에게 홈런 허용한 투수 상대로 쳤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5.03 12: 5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선발 출장 기준으로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전날(2일) 콜로라도전에서 선발 제외 후 교체로 나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선발 출장 기준으로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로 꾸준하게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콜로라도 선발투수는 우완 안토니오 센자텔라. 2017년 콜로라도에서 데뷔 후 올해까지 9시즌 모두 한 팀에 몸담으며 통산 40승을 기록 중인데 2019년에는 LA 다저스 류현진에게 홈런을 허용한 투수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그해 9월23일 9번 타자 투수로 나서 5회말 센자텔라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 커리어의 유일한 홈런. 
[사진] 콜로라도 안토니오 센자텔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후는 첫 두 타석에서 센자텔라에게 고전했다. 1회말 1사 1루에선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낮게 떨어지는 시속 85.1마일(137.0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지만 1루 땅볼이 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2 풀카운트에서 6구째 바깥쪽 존을 벗어난 시속 86.4마일(139.0km) 슬라이더에 이정후답지 않은 맥없는 헛스윙이 나왔다.
하지만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센자텔라의 초구 가운데 낮은 시속 86.3마일(138.9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2.7마일(165.3km) 로 빨랐다. 선발 출장 기준 8경기 연속 안타였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잔루로 남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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