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진이 강림하자 대전이 이겼다.
대전하나시티즌은 5월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1라운드에서 FC안양을 2-1로 이겼다.
대전은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민규, 켈빈 투톱에 김현오가 뒤를 받쳤다. 김문환, 밥신, 김현욱, 강윤성의 미드필드에 박규현, 안톤, 임종은 수비였다. 골키퍼는 이창근이었다.



안양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모따, 마테우스 공격진에 박정훈, 리영직, 김정현, 김보경의 중원이었다. 주현우, 토마스, 이창용, 이태희 수비에 골키퍼 김다솔이었다.
‘대전의 딸’ 아이브 안유진이 시축에 나섰다. 검은색 축구화를 신은 안유진의 등장만으로 운동장이 술렁였다. 팬들은 물론이고 선수들도 안유진에게 주목했다. 안유진의 힘찬 시축과 발랄한 미소에 대전의 분위기가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전반 36분 김현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문환이 올린 크로스를 김현오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17살 준프로 선수의 프로 데뷔골이었다. 김현오는 대전 역대 최연소 득점기록을 세웠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후반 34분 밥신이 한 골을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45분 채현우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너무 늦었다.
이날 승리로 안유진은 승리요정이 등극했다. 대전은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확정된 윤도영의 뒤를 잇는 김현오의 등장으로 미소를 짓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