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가 팀의 5연패를 끊는 연패 스토퍼가 됐다.
임찬규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연패 탈출의 디딤돌을 놓았다. LG는 4-1로 승리하면서 5연패를 끊었고, 임찬규는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임찬규는 1회 삼자범퇴로 끝냈다. 최지훈을 1루수 뜬공, 최준우 141km 직구로 스탠딩 삼진, 최정은 128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회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였다. 고명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박성한을 볼넷을 내보내 1사 1,2루 위기가 계속됐다. 김성현을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실점없이 마쳤다.
3회 2사 후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 종료. 4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 선두타자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았다. 박성한의 1~2루 사이의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2루수 구본혁이 잘 잡아 1루에서 아웃시키는 호수비로 지원했다. 6회 1사 후 최지훈에게 중전 안타, 최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 위기에서 최정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 무실점을 이어갔다.
7회 선두타자 한유섬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투수코치가 올라와 교체됐다. 이후 구원투수 김진성이 1사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임찬규는 1실점을 안게 됐다. 이후 김강률이 1사 만루에서 대타 맥브룸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임찬규는 경기 후 “감기로 인해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진 않았지만, 뒤에 수비들을 믿고 던졌다. 팀이 연패를 하고 있어서 조금 더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팬들의 함성과 응원 덕분에 힘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투구 내용에 대해 “전체적으로 제구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 특히 직구도 제구가 안돼 최대한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지자고 생각했다. 동원이형이 빨리 알아차리고 리드를 잘해줬다. 팀원들도 모두 연패를 끊고자 하는 생각이 커서 더욱 집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팀이 질 때나 이길 때나 팬분들은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임찬규는 시즌 첫 등판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했고, 첫 4차례 등판에서 4전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무시무시했다. 최근 2경기에서 6이닝 4실점, 6이닝 3실점으로 조금 아쉬웠다. LG가 꼭 승리가 필요했던 3일 SSG전에서 완벽한 투구로 팀의 5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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