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 뮌헨)가 빠진 바이에른 뮌헨이 고전 끝에 우승 확정을 연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와 3-3으로 비겼다.
승점 76점의 뮌헨은 2위 레버쿠젠(승점 67점)에 9점을 앞서 우승 조기확정에 실패했다. 뮌헨이 우승한다면 구단 통산 34번째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김민재가 빠졌다. 뮌헨이 경기 전 발표한 명단에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은 김민재 이름은 없었다. 지난 경기서 경고를 받은 해리 케인도 경고누적으로 명단서 제외됐다.
4-4-2의 뮌헨은 세르쥬 그나브리와 토마스 뮐러 투톱이었다. 르로이 사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조슈아 키미히, 마이클 올리세의 중원이었다. 콘라트 라이머, 요시프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 사샤 보이의 포백에 골키퍼는 요나스 우르비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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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라이프치히가 터트렸다. 전반 12분 한 번의 롱패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베냐민 셰슈코에게 연결됐다. 질주하던 셰슈코가 골키퍼를 넘어 선제골을 뽑았다. 셰슈코의 리그 13호골로 라이프치히가 1-0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잡은 라이프치히는 전반 38분 클로스터만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김민재가 빠진 뮌헨 수비진은 라이프치히 역습의 속도를 감당하지 못했다.
전반전 뮌헨이 점유율 64%를 잡고 슈팅수에서 9-6으로 앞섰지만 오히려 상대의 역습을 막지 못했다. 유효슈팅은 라이프치히가 4-2로 오히려 앞섰고 그 중 두 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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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뮌헨도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17분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다이어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불과 1분 뒤 뮌헨이 동점골까지 터트렸다. 라이프치히가 공격을 재개하자마자 뮌헨이 공을 빼앗았다. 그나브리의 패스를 거쳐 올리세의 슈팅으로 연결했다. 뮌헨이 곧바로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뽑았다. 올리세는 2분 만에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다이어는 후반 28분 박스 앞에서 깊은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라이프치히가 좋은 프리킥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우천으로 그라운드가 미끄러웠다. 올리세는 후반 30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올리세는 후반 34분 골대까지 맞췄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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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네가 결국 해냈다. 후반 38분 키미히의 패스를 받은 사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그물에 꽂혔다. 뮌헨이 3-2로 대역전했다. 우승을 직감한 관중석의 케인도 대흥분하면서 그라운드로 내려왔다.
하지만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트렸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50분 추가시간 포울센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라이프치히는 홈에서 뮌헨의 우승을 저지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남겼다. 뮌헨은 후반에만 세 골을 넣었지만 수비가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김민재 공백으로 조기 우승에 실패한 뮌헨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