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없으니까 수비진 와르르’ 조기우승 실패한 뮌헨, 김민재 공백 절감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5.04 07: 31

김민재(29, 뮌헨)가 없어봐야 소중함을 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와 3-3으로 비겼다. 
승점 76점의 뮌헨은 2위 레버쿠젠(승점 67점)에 9점을 앞서 우승 조기확정에 실패했다. 뮌헨이 우승한다면 구단 통산 3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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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과 레버쿠젠이 동률이 되더라도 골득실에서 뮌헨이 무려 30골을 앞서 우승은 확정적이다. 뮌헨이 우승한다면 2023년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에게도 독일 첫 우승이다.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도 드디어 한을 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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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공백을 절감한 뮌헨이다.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은 김민재는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경기서 경고를 받은 해리 케인도 경고누적으로 명단서 제외됐다. 
4-4-2의 뮌헨은 세르쥬 그나브리와 토마스 뮐러 투톱이었다. 르로이 사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조슈아 키미히, 마이클 올리세의 중원이었다. 콘라트 라이머, 요시프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 사샤 보이의 포백에 골키퍼는 요나스 우르비히였다. 
다이어와 스타니시치가 나선 뮌헨 수비진은 번번이 역습을 허용했다. 상대의 스피드를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을 수시로 보였다. 
라이프치히의 선제골부터 문제였다. 전반 12분 한 번의 롱패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베냐민 셰슈코에게 연결됐다. 질주하던 셰슈코가 골키퍼를 넘어 선제골을 뽑았다. 셰슈코의 리그 13호골로 라이프치히가 1-0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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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잡은 라이프치히는 전반 38분 클로스터만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김민재가 빠진 뮌헨 수비진은 라이프치히 역습의 속도를 감당하지 못했다. 
전반전 뮌헨이 점유율 64%를 잡고 슈팅수에서 9-6으로 앞섰지만 오히려 상대의 역습을 막지 못했다. 유효슈팅은 라이프치히가 4-2로 오히려 앞섰고 그 중 두 골을 뽑았다. 
후반전 뮌헨은 다이어, 올리세, 사네가 세 골을 몰아쳐 3-2로 대역전했다. 하지만 수비는 계속 불안했다. 특히 모나코 이적이 확정된 다이어는 후반 28분 박스 앞에서 깊은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뮌헨 수비는 또 불안했다. 후반 49분 추가시간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다 포울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우승 축포를 들려던 뮌헨 선수들은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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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키미히에게 최고평점 8.8점을 줬다. 세 번째 골을 넣은 사네도 8.8을 받았다. 3실점 한 우르비히는 4.7을 받았다. 김민재 자리에서 뛴 스타니시치도 6.7로 부진했다. 
결국 뮌헨은 김민재가 결장한 경기에서 그의 공백을 절감했다. 뮌헨의 우승에 김민재 지분이 크다는 것을 알게 해준 경기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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