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한화 마운드! 폰세 7이닝 비자책, 김서현 161km 세이브, 6연승 질주...KIA 3연패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5.05.04 16: 52

한화 이글스가 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3-1로 잡았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7이닝 비자책의 눈부신 호투가 나왔다. 김서현은 161km짜리 공을 뿌리며 승리를 지켰다. 8회 채은성의 결승타, 이진영의 귀중한 추가타점을 앞세워 승승승승승승에 성공했다. KIA는 3연패에 빠졌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위즈덤(1루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이우성(우익수) 오선우(좌익수) 김태군(포수) 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2번에 출루율이 높은 위즈덤을 배치해 김도영 최형우 김선빈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했다. 

한화는 안치홍(지명타자) 김태연(우익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중견수) 이도윤(유격수) 최재훈(포수) 황영묵(2루수)을 내세웠다. 작년 네일에게 강한 안치홍와 김태연을 테이블세터진에 배치했다. 부진한 안치홍이 1번에서 편하게 쳐보라는 의도도 있었다.
 KIA가 2회 기선을 제압했다. 최형우의 타구가 1루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흘리는 실책이 나왔다. 최형우가 그 틈을 노려 2루까지 질주했다. 김선빈이 선빈놀이를 하며 2루 땅볼를 쳤고 주자는 3루에 안착했다. 이우성 타석에서 폰세의 폭투가 나와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행운의 득점이었지만 최형우의 주루가 빛났다. 
4회까지 노히트에 몰리던 한화는 5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후 복덩이 이진영이 빗맞은 외야 뜬공을 쳤다. 볼을 잡으러 달려가던 2루수 김선빈이 콜을 외치고 잡으려했으나 그라운드에 떨어진 2루타가 됐다. 최재훈이 사구를 얻어 2사1,3루가 되자 김경문 감독은 최인호를 대타로 내세웠다. 투심을 밀어쳐 3루 강습안타를 만들어내 동점에 성공했다. 
명품 선발대결이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1.05) 제임스 네일과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구위를 가졌다는 코디 폰세의 빅매치 다웠다. 네일은 시그니처 스위퍼를 앞세워 삼진쇼를 펼쳤다. 7회까지 10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3피안타 3사사구 1실점(자책) 호투를 펼쳤다. 
폰세는 최고 156Km짜리 직구로 윽박질렀다. 변화구까지 능숙하게 섞어 연타를 맞지 않았다. 상대 타선을 최소실점으로 묶는 에이스의 투구였다. 김도영도 위즈덤도 최형우도 공략하지 못했다. 역시 7회까지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쾌투로 맞불을 놓았다. 승부는 막판 불펜 싸움으로 이어졌고 8회초 팽팽한 흐름이 깨졌다. 
KIA는 조상우를 올렸고 1사후 김태연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김경문 감독은 대주자 이상혁을 기용했다. 도루를 의식한 조상우가 견제구를 던지다 볼카운트가 몰렸고 플로리얼이 우익수 옆 2루타로 두들겼다. 노시환은 자동볼넷으로 1루를 채웠고 채은성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 이진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짧은 타구였는데 발빠른 플로리얼이 홈으로 돌진해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8회 한승혁, 9회 마무리 김서현을 올려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161km짜리 강속구를 뿌리며 시즌 10세이브를 챙겼다. KIA는 조상우의 부진이 뼈아팠다. 폰세에 눌려 타선이 터지지 않은 것도 패인이었다. 2일 연장전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막판에 승리를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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