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와 수원 삼성이 새로 보수공사를 마친 양탄자 청주종합경기장 양탄자 경기서 난타전을 선보였다.
충북청주와 수원삼성은 4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 2025 10라운드 맞대결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충북청주는 3승 2무 5패 승점 11점을 기록,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5승 3무 2패 승점 18점을 기록했다.
충북청주는 전반 10분 최전방 공격수 페드로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수비와 볼 경합서 이겨낸 페드로는 수원 진영까지 내달렸고 수원 골키퍼 양형모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대 옆그물을 맞췄다.
전현병이 경기 시작과 함께 부상을 당해 윤석영을 대신 투입한 충북청주는 수원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충북청주는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페드로는 수원 수비와 경합서 이겨낸 뒤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충북청주가 전반 19분 1-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충북청주는 전반 26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이창훈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시도한 슈팅이 수원 골네트를 흔들었다.
수원도 반격을 펼쳤지만 충북청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절치부심한 수원도 한 골 만회했다. 전반 36분 이건희가 내준 컷백을 이어받은 김지현가 득점, 1-2가 됐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세라핌 대신 박승수를 투입,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4분 수원은 이건희의 얼리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 슈팅으로 득점, 2-3을 만들었다.
수원은 후반 9분 박승수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수원은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권완규가 추가골을 기록,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또 수원은 김현과 정동윤을 그라운드로 내보내며 공격을 강화했다.
충북청주와 수원 모두 추가골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 연속골을 내줬던 충북청주는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측면을 이용한 공격을 선보였다. 결국 충북청주와 수원은 치열한 경기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충북청주는 홈 개막전을 펼쳤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잔디를 완벽하게 보수한 뒤 올 시즌 처음으로 홈 경기를 개최했다. 이날 청주종합경기장의 그라운드는 빈틈이 없었다. 양탄자처럼 최고 수준의 잔디였다. 충북청주는 새롭게 단장된 홈 구장에서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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