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SON 대신 풀타임+1도움' 텔에게 극찬..."손흥민 빠진 동안 중요한 활약, 발전하고 있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5.05 09: 05

엔지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마티스 텔(20, 토트넘)을 칭찬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1점을 획득, 승점 38점(11승 5무 19패)으로 리그 16위를 유지했다. 웨스트햄 역시 37점으로 17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전급 전력들은 휴식을 취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보되/글림트전을 앞두고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승점 1점을 챙겼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티스 텔-히샬리송-윌손 오도베르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데얀 쿨루셉스키-파페 사르-이브 비수마가 중원에 섰다. 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케빈 단소-아치 그레이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웨스트햄은 3-4-3 전형을 꺼내 들었다. 모하메드 쿠두스-니클라스 퓔크루크-재러드 보웬이 최전방에 나섰고 에메르송-루카스 파케타-토마시 수첵-아론 완 비사카가 중원에 섰다. 아론 크레스웰-막시밀리안 킬먼-장 클레르 토디보를 비롯해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가 골문을 지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제골은 토트넘이 터뜨렸다. 전반 15분 마티스 텔의 크로스를 받은 윌손 오도베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28분, 완 비사카의 패스를 받은 재러드 보웬이 박스 안을 돌파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양 팀은 수차례 기회를 주고받았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후반 37분 보웬의 헤더를 비카리오 골키퍼가 막아내며 토트넘은 패배를 피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도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고, 승부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영국 '풋볼 런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력과 주요 선수들 상태에 대한 질문에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먼저, 이날 결장한 도미닉 솔란케에 대해 그는 "몸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 오늘은 제외했지만 메디컬팀 판단에 따르면 목요일 출전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장 우려를 모았던 건 제임스 매디슨의 상태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아직 더 정밀한 검사가 남아있고, 내일쯤 좀 더 명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히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해 장기 결장이 우려됐다.
경기 자체에 대해서는 선수단의 헌신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8명이나 바꾸면서 경기를 치렀다. 조직력이나 리듬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조건이었다. 게다가 교체도 한 장만 썼고, 최근 많이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태도는 정말 대단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실점 장면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웨스트햄의 위협을 잘 억제했다. 반대로 우리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며 공격적인 면도 보여줬다. 승리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한 보상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마티스 텔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에게 많은 것을 요구해왔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매 경기 투입되고 있고, 특히 손흥민이 빠진 동안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전술 이해도나 적응 면에서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라며 신뢰를 나타냈다.
한편, 경기 종료 후 5일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는데, 포스테코글루의 극찬을 받은 텔은 7점을 받으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부여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초반부터 막시밀리안 킬먼을 압박하며 오도베르 골을 어시스트했고, 히샬리송에게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다. 사르의 패스를 받아 놓친 장면은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이날 토트넘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였다"라고 호평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