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새롭게 1군에 올라온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주문했다.
이범호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공격력이 안되니까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잘친다는 친구 두 명을 콜업했다”라고 말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1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오선우(좌익수)-한준수(포수)-정해원(우익수)-박정우(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최원준, 김호령, 김태군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김석환, 정해원, 한승택이 콜업됐다.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이에게는 다시 올라올 수 있는 시간을 주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30경기를 넘게 했는데 정확하게 맞은 타구나 좋은 타구가 잘 보이지 않았다. 2군으로 내려가서 훈련도 하고 경기도 하면서 편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1군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가 퓨처스리그에 가면 타격 밸런스가 올라오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충분히 좋아져서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태군이는 약간 몸살 기운이 있어서 내렸다. 괜찮아지면 바로 올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원은 입단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3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22순위)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고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22경기 타율 3할3푼3리(81타수 27안타) 2홈런 9타점 24득점 2도루 OPS .902를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원이는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3할 타율을 치고 있다. 처음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가고 있고 열정도 제일 좋다고 한다. 좋은 에너지가 있으니까 그 좋은 에너지가 왔을 때 한 번 스타팅으로 냈다. 젊은 선수인데 생각이 긍정적이고 플레이가 가장 열정적이라고 한다. 지금 팀이 필요한 선수다. 잘해줄거라고 생각하고 못해도 상관없다. 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열정만 그라운드에서 보여준다면 선수들의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충분히 값어치를 할 것이다”라고 정해원의 활약을 기대했다.
“작년에는 한 두 명 정도만 교체가 있었는데 올해는 부상당한 선수도 많고 부진한 선수도 많다. 팀도 침체되어 있는 것 같다”라며 아쉬워한 이범호 감독은 “이럴 때 퓨처스리그에 있는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내주면 우리 팀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원래 주전인 선수들에게 자극도 될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