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첫 도루→3루까지 폭풍 질주! 김혜성, 오타니도 놀란 승부사 본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5.05 14: 45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짧은 출전 시간에도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9회 대주자로 투입된 그는 메이저리그 첫 도루를 성공시킨 데 이어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리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비록 팀은 아쉽게 패했지만 김혜성의 발은 충분히 빛났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4로 아쉽게 패했다. 김혜성은 9회말 대주자로 나섰다.
선두 타자 앤디 파헤스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누상에 나간 그는 대타 윌 스미스 타석 때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코리안 데이'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맹활약했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이날 김혜성은 8번 유격수로, 이정후는 3번 중견수로 각각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가 총알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리자, 7푼 타율로 마음고생을 하던 김혜성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3회말 1사에서 LA 다저스 락우드-파웰의 적시 2루타 때 1루주자 김혜성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2025.03.02 / sunday@osen.co.kr

김혜성은 윌 스미스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날 때 애틀랜타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의 허를 찔러 3루에 안착했다. 드레이크 볼드윈은 2루에 시선을 한 번 두고서 1루에 송구했지만 김혜성은 찰나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3루를 향해 달려갔다. 
비록 이후 타선이 침묵하며 점수를 올리진 못했지만, 김혜성의 투혼은 덕아웃과 팬들을 열광시켰다. 경기 후 오타니 쇼헤이는 김혜성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그의 투혼을 격려했다.
'코리안 데이'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맹활약했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이날 김혜성은 8번 유격수로, 이정후는 3번 중견수로 각각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가 총알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리자, 7푼 타율로 마음고생을 하던 김혜성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7회말 1사 만루에서 LA 다저스 김혜성이 더그아웃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3.02 / sunday@osen.co.kr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 인터넷판은 “다저스는 1점 차 뒤진 9회 애틀랜타 마무리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를 몰아쳤다. 대주자로 나선 김혜성은 뛰어난 기동력으로 동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또 “대기 타석에 있던 오타니 쇼헤이도 김혜성과 인사를 나누며 활약을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생존을 위해 반짝반짝 빛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정말 훌륭한 스피드를 보여줬다. 김혜성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분명히 입증했다”고 극찬했다.
한국에서 KBO리그를 평정했던 김혜성이 이제 메이저리그에서도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보여준 한 번의 질주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임팩트를 남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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