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돌격대장 황성빈 1루 슬라이딩 후폭풍, 왼손 중수골 골절 소견…"부상 심한 것 같다" 김태형 망연자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5.06 11: 5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돌격대장 황성빈의 장기 이탈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롯데 구단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황성빈의 상태를 공유했다. 구단은 “황성빈은 왼손 4번째 손가락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며 “일단 전문의와 크로스 체크 이후 치료 및 재활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성빈은 전날(5일) 한 타석 만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 초구에 기습번트를 댔다. 1루에 슬라이딩을 하며서 의지를 보였지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후 손가락에 통증을 호소하며 김동혁과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왼쪽 손가락 중지, 약지 엄지 통증을 호소한 환성빈은 곧장 부산의료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 등 검진을 받았지만 부상 소견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휴라서 추가 검진이 쉽지 않았고 이날 오전 구단 지정 병원인 좋은삼선병원에서 CT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중수골 골절 소견이 나왔다. 
황성빈은 올 시즌 28경기 타율 3할2푼4리(111타수 36안타) 12타점 18득점 10도루 OPS .744의 성적을 기록하며 롯데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었다. 황성빈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김태형 감독도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황성빈에 대해 “그냥 빠지는 정도가 아니라 부상이 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1루 슬라이딩 자체는 문제삼지 않았다. 그는 “1루 슬라이딩은 어쩔 수 없다. 슬라이딩을 워낙 잘하는 선수인데”라고 전했다. 
일단 이날 황성빈을 대신할 리드오프로는 윤동희가 낙점 받았다. 향후 1번 타자 기용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면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우익수) 나승엽(1루수) 전준우(좌익수) 손호영(3루수) 정훈(지명타자) 유강남(포수 ) 이호준(유격수)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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