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 선지급” 전세현, 스폰 제안 분노..장미인애→조민아도 겪었던 모욕[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5.06 14: 15

또 한 번, 여성 연예인을 향한 '스폰서 제안'이라는 민낯이 드러났다. 배우 전세현이 불쾌한 제안을 받고 강하게 분노한 가운데, 과거 장미인애, 조민아, 구지성 등도 유사한 일을 겪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세현은 6일 “실례인 줄 알면 하지마. 또 하면 신고한다. 사람을 뭘로 보냐. 우습냐 내가”라는 글과 스폰서 제의가 담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전세현이 누군가로부터 받은 DM이 담겼다. DM에는 ‘공인이라 실례를 범합니다. 만나게 되면 신분 공개 다하겠습니다’라며 ‘한달에 두 번 정도 데이트 하면서 서로 사생활 존중해주면서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그럼 제가 경제적 지원 해드립니다. 만나면 먼저 해드리구요. 5000만 원까지 선지급 가능합니다. 관심 있으시면 DM 주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실례였다면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전세현은 스폰서 제의가 담긴 DM을 받고 “사람을 뭘로 보냐. 우습냐 내가”라고 분노했다. 전세현 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스폰 제안에 분노한 바 있다. 쥬얼리 출신 조민아, 배우 장미인애, 구지성 등이 이와 같은 제안을 받았다. 이들은 “꺼져”, “답장할 이유가 없다”, “한번만 더 이런 거 보내면 쇠고랑 차고 콩밥 먹을 줄 알아”라며 일침했다.
전세현의 폭로는 많은 이들의 공감과 격려를 이끌었고, 동시에 떠오른 것은 과거에도 있었던 유사한 사례들이었다.
배우 장미인애는 2020년 과거 스폰서 제안을 받았던 경험을 밝혔다. 당시 장미인애는 "안녕하세요. 저희는 재력가분들과 스폰서를 연결해드리는 에이전트입니다. 불쑥 메시지를 보내드려 죄송합니다만 저희 고객분께서 그쪽 분한데 호감이 있으시다고 해서 연락드립니다. 생각해보시고 답 주시면 세부조건 설명 드려보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장미인애는 “꺼져 XX아”라는 답장을 보낸 것까지 인증해, 속시원한 ‘사이다’ 대처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장미인애에게 스폰서의 제안은 처음이 아니었다는 점이 더욱이 씁쓸함을 남겼다. 앞서 2018년에도 장미인애는 “장기적인 고액 스폰서 구하시거나 의향이 있으시면 연락 부탁한다”라는 DM을 공개하며, “내가 배우 인생에 이런 X신 같은 것들 쪽지를 받다니 한두 번도 아니고 맞고 싶냐”고 밝혔다. 
쥬얼리 출신 조민아 역시 SNS를 통해 스폰 제안 메시지를 공개했다. 2020년 당시 그는 “얘야.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이런 거 보낼 시간에 공부를 한 줄 더 해라”라고 했다. 이와 함께 조민아가 공개한 사진은 한 네티즌의 메시지를 캡처한 것. 해당 네티즌은 조민아에게 “스폰 생각 있으시면 답장 줘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민아는 “사람을 봐가면서 이런 걸 보내야지. 맨땅에 헤딩으로 살아온 누나가 그딴 거에 나를 팔겠니. 내 노력이 아닌 건 10원 한 장도 찝찝하고 불쾌해”라며 “답장할 이유가 없어서 안 보냈는데 한 번만 더 이런 거 보내면 쇠고랑 차고 콩밥 먹을 줄 알아”라고 스폰서를 제안한 상대에게 강력한 경고를 남겼다. 
누리꾼들 또한 “시대가 어느 땐데 아직도 이런 일이”, “단호히 대처한 게 너무 멋지다”, “연예인도 사람이다. 존중하자” 등 전세현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전세현은 2005년 영화 ‘댄서의 순정’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추노’, ‘기황후’, ‘미세스 캅’, ‘아이가 다섯’, ‘우리집에 사는 남자’, ‘브라보 마이 라이프’, ‘힘쎈여자 강남순’ 등과 영화 ‘첫사랑’, ‘실종’, ‘짐승’, ‘B컷’ 등에 출연했다.
이제는 이 같은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단순히 연예인의 일이 아닌, 사회 전체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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