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토트넘, 빌라전 공식 연기 확정..."유로파 결승 위한 배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5.06 22: 46

토트넘이 일정 변경이라는 특혜를 얻었다. 과연 유로파리그 우승을 향한 도움이 될까.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가 5월 16일로 앞당겨졌다. 이는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원래는 18일이었으나 토트넘의 요청대로 이틀이 당겨진 것이다. 유로파리그 우승 일정을 고려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부진하고 있었다. 하위권과 큰 차이 없는 순위, 팬들의 기대도 사라졌다. 그들이 건 마지막 승부수는 유로파리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를 사실상 버리고 UEL에 집중해 왔다. 그리고 4강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를 3-1로 잡았다.

어떻게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가 중요한 상황. 토트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2차전을 이기고 결승을 앞두고 트로피가 보인다. 준비에 열을 올릴 시간이다. 문제는 다음 리그 경기 상대가 하필 빌라였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즉각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결승전이 22일인데 18일에 리그 경기를 하면 준비가 안 된다. 15일로 앞당겨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빌라가 거절한 것. 게다가 해당 경기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다. 팬데이, 가족 행사 등 준비해둔 이벤트도 가득했다.
하지만 결국 PL 사무국은 토트넘 편을 들었다. 15일은 무리였지만 16일 저녁 7시 30분으로 경기를 앞당겼다. 빌라의 항의가 무산된 것. 토트넘은 결승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들이 원하던 일정 조정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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