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 좌완 선발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상대로 우타자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이범호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은 로젠버그를 고려해 라인업을 짰다. 젊은 우타자들이 많고 (최)형우도 경기를 많이 뛰어서 휴식을 줬다”라고 말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정해원(우익수)-한승택(포수)-박정우(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9번타자 박정우를 제외한 8명의 타자가 모두 우타자다. 선발투수는 황동하다.

이범호 감독은 “형우는 경기 후반에 찬스가 걸리거나 로젠버그가 내려가면 나갈 수 있다”면서 “그래서 우타자에 조금 더 승부를 걸어보려고 우타자들을 다 내보냈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영철은 지난 2일 1군에 콜업됐지만 아직까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초반에 안좋거나 밀리면 2~3이닝을 던지게 하려고 준비를 했다. 그런데 선발투수들이 아직까지는 무너지지 않고 5~6이닝씩 계속 던져주고 있다. 9연전 기간에도 한 번 선발로 나가려고 했는데 비가 두 번 와서 또 쓸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등판 기회가 없는 윤영철을 퓨처스리그에서 뛰게 하는 것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리그에 두는 것보다는 계속 1군에서 나가면서 공을 던지는 것이 낫지 않나 싶다. ‘퓨처스리그에서 4~5이닝을 던지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이닝을 많이 쌓을 필요는 없는 선수다. 1군 경기에 많이 등판했고 선발투수 중에 누구 한 명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해 6월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이의리는 순조롭게 재활이 진행중이다. 이범호 감독은 “6월 중순이 되면 1군에서 던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투구수를 올리고 있고 퓨처스리그 경기에 곧 등판할 것이다. 2이닝, 3이닝을 던지면서 투구수가 80구, 90구까지 올라가고 4이닝, 5이닝을 몇 번 던지면 그 때부터는 1군에 올릴 수 있다”라며 이의리의 복귀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