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솔로 부담감↑ “감정의 롤러코스터..살아있는 게 대단할 정도” (‘유퀴즈’)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5.08 06: 15

‘유퀴즈’ 제니가 첫 솔로 활동 당시 부담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코첼라를 찢고 온 슈퍼스타 제니가 출연한 가운데 ‘코첼라’ 무대 비하인드을 공개했다.
이날 제니는 무려 16개월 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코첼라 무대에 올랐다며 50분간 13곡을 쉬지않고 라이브를 했다고 알려져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제니와 코첼라를 합쳐 ‘젠첼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2025 코첼라를 휩쓸었다고.

유재석은 “요즘 기분이 어떠냐”는 물었고, 제니는 “처음으로 속 ‘시원하다’는라는 걸 살면서 느껴본 것 같다. 진짜 시원하다. 한동안 안 봐도 되겠다. 일을 안 봐도 되겠다”라고 웃었다. 이어 자신의 영상을 몇 번 봤냐는 물음에 “풀로 한 2번 정도 봤더니 그 다음에 뜨더라. 핸드폰에 계속 들어가게 되던데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제니는 “원래는 모니터 거의 안한다. 생각이 많은 편이어서 모니터링 하다보면 작은 디테일에 꽂힐 거 같아서 멀리 보자 생각하는 사람인데 코첼라 조금 봤다. 완벽해서라기보다 진심으로 임했던 제 모습이어서 부끄럽지만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놀라운 게 50분간 쉬지 않고 라이브를 했던데 연달아 13곡 정도 얼마나 연습한건가”라고 질문했다. 제니는 “제가 원래 리허설 때 풀로 하는 걸 잘 못한다.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스스로한테도 벽이 있다고 느낀 게 체력이다. 그걸 이겨내고 싶어서 시간 될때마다 50분 틀어놓고 계속 달리면서 노래하고 안되면 다시 치료도 받고 치료와 연습을 반복하며 이뤄낸 무대다. 이번에 진짜 스스로와의 싸움이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제니는 첫 솔로 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그는 “(부담감이) 너무 컸다. 저는 정말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심했다. 살이있는 게 대단할 정도였다. ‘아니야 집중해’, ‘이러면 어떡하지’ 사람의 마음이 왔다갔다 한다. 제가 무서운 거다. 제 자신이 업다운이 너무 심하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냥 제스스로 대한 의심이 컸던 것 같다. ‘내가 잘할까’ 자꾸만 도망갈 곳을 찾는 내 모습이 보이더라. 그래서 흔들리는 내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도 또 스트레스로 왔다. 공연에 올라가지 전까지 그랬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다 제니는 무대 오르기 전 스스로에게 “믿어”라고 다독였다고. 그는 “그 어떤 말을 해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충분히 다졌고 충분히 준비했으니까”라며 “내가 한 일에 대해서 내가 보낸 시간을 믿고, 사람들을 믿고 나를 믿어야 돼 그 생각하면서 처음에 걸어 올라갔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코첼라에 오른 제니. 그리고 그런 제니를 보러 온 관객은 무려 25만 명이었다. 제니는 “너무 울컥했다. 준비의 다짐을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위에서 바라보는데 끝없는 관객을 보고 너무 감사했다.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이번 코첼라 무대가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냐는 질문에 “15살 제니한테 주는 선물이다. 제가 저한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던 것 같다. 뭔지 모르고 첫걸음을 내어준 저에게 잘했다는 보답”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말 많이 흔들리고 힘들었고 외로웠겠지만 시간은 배신하지 않고, 잊지 말고 앞으로도 살아가거라. 가장 많이 즐기는 게 잘하는 거구나를 크게 배웠다. 코첼라 정말 즐겼고 무대 위에서 행복했다. 지금 고민은 다음 거 하고 싶은 거다. 뭘하면 재밌을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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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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