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4할 타율→헤드샷 충격’ 롯데 복덩이, 월간 MVP 팬투표 1위…최종 수상자 되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5.08 07: 4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내로라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KBO리그 3~4월 MVP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경쟁자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데뷔 첫 월간 MVP 수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겨울 두산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전민재는 4월 한 달 동안 리그에서 유일한 ‘4할 타자’로 깜짝 활약을 했다. 4월에는 타율 4할2푼3리로 월간 타율 1위에 올랐다. 3~4월 타율은 3할8푼7리로 리그 2위였다. 최다안타 4위(36개), 출루율 4위(.430)였다. 
KBO는 지난 2일 “2025 KBO리그 첫 번째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KIA 네일, 롯데 박세웅, 한화 김서현과 폰세, 야수 중에서는 삼성 김성윤과 디아즈, LG 오스틴, 롯데 전민재가 후보로 선정돼 3~4월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고 발표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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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들이 쟁쟁했다. 네일은 7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위(1.05)였다. 폰세는 7경기 5승 무패 탈삼진 1위(61개)였다. 디아즈는 4월에 타율 3할4푼8리로 반등하며 홈런(11개), 타점(31개), 루타(78루타), 장타율(.650)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1위에 올랐다. 오스틴은 득점(27개)은 공동 1위, 홈런(9개), 루타(66루타), 타점(25개)은 공동 2위다. 
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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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MVP는 팬 투표(50%)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50%)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지난 2일부터 시작돼 7일 밤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실시됐다. 
전민재는 투표 마감 직전까지 11만 6331표를 받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경쟁자들은 공교롭게 외국인 선수 4명이었다. 네일, 디아즈, 폰세, 오스틴이 2~5위였는데, 투표 수는 4만~5만표였다.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에서 특정 선수에 표가 몰리지 않는다면, 전민재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 
트레이드 이후 백업에서 폭발적인 타격과 안정된 수비로 주전을 차지했고, 좋은 활약을 이어갈 때 헤드샷을 맞아 쓰러졌다. 지난 4월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투구에 헬멧을 강타당해 쓰러졌다. 이후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얼굴과 머리에 골절 소견은 없었다. 다만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로 일주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민재는 8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안과 정밀 검진을 받는다. 검사 결과 완전히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으면 주말 즈음 기술훈련을 시작해 실전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다.
2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키움은 김윤하를, 롯데는 반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1사 1,2루 롯데 전민재가 키움 양지율에게 헤드샷을 맞은 뒤 쓰러지고 있다.  2025.04.29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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