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녹취 조작 아냐" 가세연 반격 신빙성 있나…김수현 측 "AI 위조‧피습도 허위"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5.08 07: 24

배우 고(故) 김새론과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김세의 대표) 측이 ‘피습 피해’와 관련한 추가 증거를 공개하며 김수현 측 반박에 정면 대응했다.
지난 7일 가세연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너무나 웃기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며 김수현 측이 내놓은 'AI 조작설'을 반박했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가세연 측이 공개한 녹취파일이 AI(인공지능) 등을 통해 위조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 이어 A씨가 피습 당했다며 공개한 사진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다. 가세연과 녹취 파일 전달자는 온라인에서 내려받은 사진을 '피습 사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세의는 "A씨가 이제는 음성 대역도 쓰지 말라고 하더라. 앞으로 모든 영상은 제보자분의 실제 육성 그대로 하기로 했다. 자꾸 '사기꾼이다' ',구글 사진이다'라고 해서 제보자가 열받았다. 병원에 입원한 분이 집으로 뛰어왔다. 직접 핸드폰으로 새벽 4시에 찍은 영상을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영상에서 제보자 A씨는 "왼손은 손을 쓸 수 없다. 오른쪽 어깨 쪽을 찍으려고 하면 손이 좀 떨린다. 이해해 주시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려고 했지만 개소리할까 봐"라고 말했다. A씨는 더불어 "왼손은 지금 신경 문제로 손가락에 감아져 있는 건 지금 혼자서 뗄 수 없다. 수술한 곳을 보여줘야 하는데 감염 때문에 뜯을 수 없다. 이거를 했는데도 뭐라고 하신다면 와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A씨는 소독약을 바른 듯한 팔과 손의 상처를 드러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세의 대표는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와 함께 김새론이 생전 미국 뉴저지에서 지인 A씨와 나눈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는 김새론이 “김수현과 중학교 2학년 때 교제했다”, “중2 겨울방학에 처음 성관계를 가졌다”는 민감한 발언이 담겨 파장을 일으켰다.
이어 김 대표는 A씨가 최근 흉기에 피습당했다며, 범행 배후에 김수현 측과의 연관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보자의 피습 상처가 담긴 영상과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녹취파일은 AI 등 기술을 활용해 조작된 위조물”이라며, “피습이라 주장한 사진 역시 인터넷에서 검색 가능한 이미지로,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증거를 제시했다.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및 증거조작”이라며 “스토킹처벌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을 준비 중이며, 수사기관과 협조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유튜버 이진호 역시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제보자 A씨를 ‘뉴저지 사기꾼’이라 지칭하며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유명 연예인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려 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은 현재 김새론 유족 측이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고소한 상황과 맞물리며 사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김세의는 “제보자가 40억 원의 회유 제안을 받았으며, 딸을 인질 삼은 협박도 있었다”고 주장하며 수사 의뢰에 나섰다. 사안의 진위 여부와 관련해 각 측의 입장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는 만큼, 향후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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