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이 3번째 선발 출장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멀티 히트로 3경기 연속 안타와 득점을 이어갔고 시즌 2번째 타점까지 기록했다. 김혜성의 적시타는 다저스의 빅이닝을 폭발시켰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10-1로 승리했다.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OPS .834로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앤디 파헤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2루수) 김혜성(중견수) 오스틴 반스(포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선발투수는 랜던 낵.
오타니는 2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을 기록했고, 프리먼은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투수 낵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맷 사우어가 4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마이애미 선발투수는 우완 발렌테 벨로조. 올 시즌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4.97를 기록하고 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벨로조의 3구째 78.4마일 스위퍼를 때렸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 1볼-1스트라이크에서 93.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으나 파울이 됐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92.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는데,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가 뒤로 물러나며 잡아냈다. 타구 속도 96.6마일(155.5km), 발사각 20도의 하드 히트였는데 아쉬웠다.
김혜성은 중견수 수비에서 5회말 선두타자 라미레스의 타구 판단이 늦어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행히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무사 2루 위기에서 낵이 맷 머비스를 삼진, 댄 마이어스를 우익수 얕은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그레이엄 파울리를 볼넷을 내보냈으나, 하비에르 사노하의 타구를 중견수 김혜성이 3아웃으로 잡아 실점없이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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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0-0 동점인 6회 1사 후 바뀐 투수 케이드 깁슨 상대로 오타니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베츠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프리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오타니가 득점을 올렸다. 1사 1,2루에서 파헤스의 1루수 직선타 아웃 때 1루주자 프리먼이 태그 아웃 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마이애미는 6회말 자비에 에드워즈와 카일 스타워스가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낵을 내리고 맷 사우어를 구원투수로 올렸다. 에릭 와가맨이 2루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나 2사 3루가 됐다. 헤수스 산체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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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선 7회 다저스는 1사 후 제임스 아웃맨이 대타로 나와 볼넷, 키케가 좌전 안타를 때려 1,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서 87.3마일 한가운데 낮은 슬라이더를 때려 1~2루 사이를 빠지는 적시타로 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반스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오타니는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2사 만루에서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3-0으로 달아났다. 프리먼이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 싹쓸이 3루타를 때려 6-0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시즌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파헤스가 좌전 적시타로 7-0까지 달아났다.
7회말 김혜성은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8회초 김혜성이 1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86.5마일 스위퍼를 때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1사 1,2루에서 반스는 좌익수 뜬공, 오타니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9회 2사 후 파헤스와 먼시가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전날(7일) 빅리그로 콜업된 제임스 아웃맨이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10-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말 마이애미 선두타자 로니 사이먼의 땅볼 타구 때 김혜성이 달려나오며 잡고 1루로 러닝스로를 시도했는데, 엉뚱한 곳으로 빗나가는 송구 실책을 했다. 기록은 내야 안타와 실책으로 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먼시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무사 2,3루 위기가 됐다. 라미레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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