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은 고온에서 오랜 시간 가열해야 투명해지고 반짝인다. 열처리 과정에서 불순물이 제거되고 갇혀있던 미세 공기 입자들이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색도 더 짙어진다. 생체보석으로 유명한 합성보석 ‘비아젬’ 또한 선명도를 높이고 아름다운 색으로 만들기 위해 2,000도 이상 고열에서 천천히 성장시켜 제작된다.
‘늦깎이’ 프로골퍼 이대한도 오랜 열처리 과정을 버텨냈다. 2010년 데뷔 당시부터 무려 15년의 무명 생활을 보낸 그는 올해 한국프로골프 투어 시즌 최종전인 ‘K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그간의 우려를 털어냈다. 3라운드에서는 ‘행운의 상징’이라 불리는 홀인원(Hole-in-One, 한 번의 샷으로 홀에 공이 들어가는 것)을 달성하며 후원상품인 생체보석 <비아젬>도 손에 넣었다.
2024 시즌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이대한은 긴 여정을 함께 해준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장 먼저 전했다. 비아젬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5승, 10승까지 더 큰 목표를 (성취)하겠다”고 말한 이대한은 고온의 과정을 버텨낸 보석처럼 반짝이는 미래를 예고했다.
◆ 대기만성형 프로골퍼, 비아젬과 함께 빛나다
1990년생인 이대한은 지난 2010년 KPGA투어에 데뷔해 긴 무명 생활을 보냈다. 2010년 루키 시즌 당시에도 상금랭킹 82위에 그쳤고, 이후 군복무와 슬럼프로 2017년이 돼서야 다시 필드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복귀 후에도 6시즌가량 동안은 눈에 띄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 2019년 당시 상금랭킹 46위를 달성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이는가 싶었지만 이후에도 안타까운 결과가 이어졌다.
그리고 지난해 이대한이 당당히 왕좌에서 섰다. 지난 6월부터 KPGA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달성하며 심상치 않은 기록을 내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 11월 시즌 최종전이 진행되는 나흘 동안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데뷔 1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중 3라운드에서 넣은 홀인원이 우승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2등이 등 뒤를 바짝 쫓는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홀인원을 넣어 격차를 2타 이상으로 벌렸다. 이번 경기에서는 버디(기존 타수보다 1타 적게 치는 것) 18개를 뽑아내는 놀라운 실력으로 결국 1등 자리에 올랐다.
특히 해당 대회에서는 홀인원을 성공한 선수에게 생체보석 ‘비아젬’을 전달해 큰 화제가 됐다. 비아젬은 보람그룹의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이 제조하고 있는 생체보석이다. 사람의 모발이나 손톱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한 뒤 인공보석과 합성해 만든 보석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보석으로 알려져 있다. 이대한은 이번 경기에서 홀인원 부상인 7,800만원 상당의 비아젬 13캐럿과 우승 기념 비아젬 3캐럿까지 더해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게 됐다.

◆ ‘비아젬’과 함께한 홀인원의 기쁨…아내와 함께 직접 수령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이대한은 지난 4월 비아생명공학 본사에 방문해 직접 비아젬을 수령했다. 이날 아내와 동행한 이대한은 비아생명공학 본사에 위치한 쇼룸을 둘러보며, 비아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비아젬은 대상자의 생체원소가 들어가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보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전 생체원소를 보석으로 남기면 고인을 오래 추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례 행사에서 활용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웨딩, 출산, 종교, 반려동물 등 기념하고 기억할 수 있는 모든 대상에 접목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비아생명공학은 뜻깊은 날을 기념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발맞춰 다양한 색상, 쥬얼리 디자인 제품뿐만 아니라 오마주(기념패) 형태로도 제공하고 있다.
비아생명공학 측은 우승과 홀인원을 축하하는 목걸이를 만들어 이대한에게 전달했다. 이대한 프로는 홀인원 상품인 13캐럿에 자신과 본인을 위해 고생한 아내의 생체원소를 담았다. 해당 목걸이는 ‘마이크로(미세한) 사이즈의 비아젬을 사용해 땀방울 하나하나로 만들어낸 결실이다. 커다란 행운을 기념하기 위해 13캐럿 비아젬을 사용했다. 입체적 형태를 살린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이름은 행운을 뜻하는 프랑스어 ‘라셩스’로 명명했다.
우승 상품인 3캐럿에는 이대한 프로 부모님의 생체원소가 담겼다. 고급스럽고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해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하는데 부담이 없도록 제작했다. 비아생명공학은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장인들이 정교하게 세팅하기 때문에 럭셔리한 이미지와 더불어 고객들의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비아생명공학 관계자는 “이대한 프로의 위대한 여정을 생체보석 비아젬으로 기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온의 열처리 과정을 통해 더 반짝이는 비아젬처럼 앞으로 더 반짝일 이대한 프로의 선수 생활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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