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장수 외국인 선수 찰리 반즈의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 롯데는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는 작업에 일단 착수했다.
롯데는 8일,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의 재검진 결과를 공유했다. 구단은 "서울 청담리온 정형외과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약 8주의 회복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반즈는 지난 2022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는 4년차 장수 외국인 선수다. 지난해까지 3시즌 86경기 32승 28패 평균자책점 3.42(507⅓이닝 193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부진하다. 반즈는 올해 8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45⅔이닝 27자책점)에 그치고 있다. 그리고 지난 4일 NC전 등판 이후 왼쪽 어깨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견갑하근은 어깨뼈 아래에 위치한 근육으로 어깨 관절을 지탱하면서 움직이는데 역할을 하는 근육이다.

올 시즌 내내 어깨 쪽에 피로도를 자주 호소했던 상황에서 반즈는 결국 장기간 결장해야 하는 상태에 놓였다. 이로써 롯데는 반즈의 상태가 8주 소견이 나옴에 따라, 반즈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 정리 작업에 착수했다.구단은 "그동안 정리해 온 외국인 선수 리스트들을 확인하면서 추후 어떻게 대응할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일단 반즈를 재활 선수 명단에 올리고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활용하는 것은 명확해졌다. 하지만 이제 막 검진 결과가 나온 만큼 반즈를 새 외국인 선수로 완전히 교체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전 헤드샷을 맞고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내야수 전민재의 경우 특이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구단은 "국립중앙의료원 안과 검진 결과 이상 없은 소견을 받았다"면서 "9일부터 퓨처스 기술 훈련을 진행한 뒤 퓨처스 경기에 출전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고 전했다.

왼손 4번째 중수골 골절상 진단을 받고 이날 재검진 예정이던 외야수 황성빈의 상태는 아직 공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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