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에 이어 제임스 매디슨(29, 이상 토트넘)까지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이 점점 더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오전 4시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와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일주일 전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최악의 경우 2골 차 이내로 패하면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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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장 손흥민에 이어 이번엔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매디슨은 지난 1일 준결승 1차전에서 전반 34분 2-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매디슨은 후반 18분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당시엔 가벼운 부상처럼 보였지만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우려가 커졌다.
이에 'BBC' 등 여러 영국 매체들은 매디슨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 역시 8일 홈페이지, 소셜 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매디슨은 남은 시즌 결장한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매디슨의 회복 기간은 최대 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다행히 수술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매디슨은 이번 시즌에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2025-2026시즌을 위한 프리시즌 출전도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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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매디슨이 남은 시즌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돼 실망스럽다. 무엇보다도 매디슨은 우리에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안타깝다"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 닥친 또 하나의 악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여전히 회복 중이다. 개인 훈련은 가능하지만 팀 훈련에는 복귀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말 복귀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이번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는다"면서 "본인은 복귀를 위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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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앞서 수비수 라두 드러구신과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 역시 시즌 아웃된 상태다. 손흥민이 7경기 연속 결장하는 상황에서 매디슨까지 잃었다. 가뜩이나 얇은 선수층이 더 얇아졌다. 결승에 올라간다 해도 험난한 상황은 계속된다.
한 가닥 희망이 있다면 토트넘이 결승에 오를 경우 손흥민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토트넘이 보되/글림트를 이길 경우 결승전까지 약 12일 동안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손흥민의 공백은 결코 작지 않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43경기 동안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매디슨 역시 45경기서 12골 11도움을 올렸다. 23골에 직접 관여한 선수 두 명을 잃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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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유럽 무대 우승까지 단 두 경기를 남기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과 매디슨이 빠진 가운데 큰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일단 2골 차 유리한 고지를 점한 토트넘인 만큼 남은 인원으로 보되/글림트를 이겨야 한다.
한편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에 대비, 프리미어리그 일정까지 조정한 상태다. 오는 18일 예정이던 아스톤 빌라와 37라운드 경기를 하루 당긴 17일로 변경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