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단독 콘서트 유력’ 한화, 고척돔에서 26년 만에 10연승 도전…키움, 사상 첫 5G 매진 보인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5.09 06: 4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6년 만에 10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간 4차전을 치른다. 
지난 7일 삼성을 10-6으로 제압한 한화는 9연승을 질주했다. 2005년 6월 4일 두산전부터 14일 KIA전까지 기록한 9연승 이후 무려 2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한화 이글스. /OSEN DB

9연승을 달성한 한화는 이제 10연승에 도전한다. 한화가 10연승을 기록한 것은 한화의 유일한 한국시리즈 우승이 나왔던 1999년 9월 24일 현대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까지 기록한 10연승이 마지막이다. 만약 한화가 이날 키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6년 만에 10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화의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26일 롯데전까지 기록한 14연승이다. 한화는 1992년 81승 1무 43패 승률 .651을 기록해 당시 기준 KBO리그 역대 최고 승률을 달성했다. 
올 시즌 24승 13패 승률 .649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시즌 초반 화제의 중심에 있다. 지난달 13일 키움전부터 23일 롯데전까지 8연승을 달성한 한화는 이후 2연패를 당했지만 다시 연승가도를 달리며 이번에는 8연승을 넘어 9연승까지 질주했다. 2007년 이후 18년 만에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리그 1위에 오르며 한화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엄상백. /OSEN DB
10연승에 도전하는 한화는 엄상백이 선발등판한다. 엄상백은 올 시즌 6경기(26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중이다. 지난 등판에서는 KIA를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을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하영민은 올 시즌 8경기(42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중이다. 지난 등판에서는 KT를 상대로 4⅓이닝 9피안타 5볼넷 4탈삼진 8실점 패전을 당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다. 
올 시즌 13승 27패 승률 .325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키움은 지난 7일 KIA전에서 8회 8득점에 성공하며 11-10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를 끊었다. 8회 7점차 열세를 뒤집고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일궈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위 한화를 만나지만 승리를 거두고 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겠다는 각오다. 
서울 고척스카이돔. /OSEN DB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일 것으로 예보했다. 수도권(잠실, 수원, 인천)은 물론 대구에도 비가 내려 이날 예정된 5경기 중 4경기가 우천취소 될 가능성이 있다. 돔구장인 고척돔에서 열리는 한화와 키움의 경기는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이날 유일하게 열리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그만큼 야구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키움은 지난 1일 롯데전과 5~7일 KIA와의 어린이날 3연전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했다. 목동구장(1만2500석)을 홈구장으로 쓰던 2013년(6월 6일 삼성전~9일 KIA전) 이후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이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매진이 유력한 키움은 사상 첫 5경기 연속 매진을 넘어 한화와의 3연전 기간 7경기 연속 매진까지 기대하고 있다.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고척돔 경기에서 키움과 한화가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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