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EPL 입성 헛소문 아니다?... ESPN도 다뤘다 "아스날과 연결"+몸값도 이미 책정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5.09 15: 10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과 연결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9일 유럽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며 이강인을 첫 순서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영국 대중지 더선의 보도를 인용해 “PSG 소속 이강인이 아스날과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316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날의 새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는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이던 2023년, 마요르카에 있던 이강인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실패했던 이 거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다.  

이강인의 이적설은 영국 내 다른 매체에서도 나왔다. 축구 전문 사이트 '커트오프사이드'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이강인 소셜 미디어 계정
이강인 소셜미디어 활동을 살펴도 이적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최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소개글에서 'PSG' 문구를 삭제했다. 게시물도 약 두 달간 PSG 관련 업데이트가 없다. 이에 팬들은 이강인의 거취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이강인이 PSG 외에도 '대한민국' 등 다른 항목들도 함께 삭제한 점에서 이를 이적 신호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적 가능성과는 별개로 PSG 내에서 이강인의 입지는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다. 그는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 2차전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앞선 8강 1차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 벤치만 지켰다. 리그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 출전이 잦은 상황이다.
최근 정강이 부위를 다쳤으나 타박상으로 전해져 출전 불가 원인이 부상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이강인이 완전히 배제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 루이스 엔리케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엔리케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를 포함한 핵심 자원들을 떠나보낸 뒤, 이강인을 포함한 2선 자원들에게 치열한 경쟁을 요구했다. 시즌 초반 이강인은 리그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동료들과의 호흡에서 불협화음을 드러내면서 점차 주전에서 밀려났다.
PSG는 오는 6월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과 UCL 결승전을 치른다. 이강인이 이 경기에 출전하면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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