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아저씨’로 유명한 방송인 이상용이 오늘(9일) 별세했다.
9일 이상용은 건강상의 이유로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쓰러졌고, 급하게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세상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고인의 측근은 OSEN과 통화에서 “선생님이 별세하신 게 맞다. 감기로 병원 내원하셨다가 나오시면서 갑작스럽게 그러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측근은 빈소에 대해 “서울성모병원에 마련 예정인데, 현재 비어있는 호실이 없다고 한다. 내일 오후부터 가능하다고 한다”며 “또 아드님이 한국이 아니라 홍콩에 거주하고 계셔서, 한국에 오시면 협의해서 빈소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1944년생인 이상용은 지난 1971년 CBS 기독교방송 MC를 통해 데뷔했다. 1975년 KBS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를 진행하던 그는 '뽀빠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특히 고인은 지난 1989년부터 MBC 병영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에서 진행자로 활약했다. 이에 대중적으로도 '뽀빠이'로 얼굴을 알리며 군장병과 가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아들 2명, 딸 1명을 비롯해 며느리와 손자 등이 있다.
/cykim@osen.co.kr
[사진] TV조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