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그라운드에서 만나요."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직접 복귀 시점을 암시했다. 마침내 결승 무대를 향한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손흥민은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다룬 게시물을 공유하며 "Good morning and see you soon on the pitch(좋은 아침입니다, 곧 경기장에서 만나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구단이나 감독이 아닌 선수 본인이 입을 열었다는 점에서, 이 발언은 사실상 그라운드 복귀를 향한 확실한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까지 손흥민은 발 부상 여파로 공식전 7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복귀를 준비했으나 통증 재발로 다시 쓰러졌고, 이후에도 훈련은 진행 중이지만 팀과는 떨어져 재활을 이어왔다. 4강전에서도 벤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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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일단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9일 르웨이 보되의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FK 보되/글림트를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 3-1 승리에 이어 합계 5-1로 압도한 토트넘은 결승 무대를 향해 스페인 빌바오로 향한다.
이날 경기는 북극권의 혹한과 인조잔디,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의 부재라는 변수 속에 치러졌지만, 토트넘은 흔들리지 않았다. 초반부터 높은 압박으로 보되의 전개를 끊었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2-0 완승을 챙겼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서 손흥민의 부상에 관해 "손흥민은 아직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다. 복귀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밝히며 점진적 회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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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손흥민의 복귀 예상일은 5월 11일로 관측된다. 부상자 정보를 전문적으로 전하는 '프리미어 인저리'는 9일 "손흥민의 복귀 목표일은 오는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이라 전했고, 이는 유로파리그 결승을 불과 1주일 남겨둔 시점이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결승전 출전을 낙관하고 있다. '기브 미 스포츠'의 폴 오키프 기자는 "손흥민이 결승전에서 뛸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밝혔고,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베테랑이다. 결승 무대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