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든 이강인이 결국 팀과 결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구단들이 이강인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요동치기 시작했다.
풋01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현재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시즌 종료 후 PSG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아스날이 이강인을 데려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선 역시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디렉터 베르타는 오랜 시간 동안 이강인을 주목해 왔다”며 “베르타는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그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는 영국 BBC 방송에서도 소개되며 이강인의 이적설에 무게가 더해졌다.
특히 이강인 본인이 자신의 SNS 프로필에서 PSG 관련 정보를 삭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그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핵심 구상에서 점점 멀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레퀴프는 “PSG는 이강인과의 결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아스날이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라이브 풋’은 “PSG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강인을 방출할 수 있으며, 이미 대체자를 찾기 위한 작업도 병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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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이전부터 꾸준했다. 렐레보는 지난 3월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맨유, 아스톤 빌라, 에버턴 등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가리도는 이강인을 포함해 레알 베티스의 아브데, 발렌시아의 하비 게라, 바르셀로나의 페냐 등 다양한 유망주를 담당하고 있다.
다만 일부 프랑스 매체는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르10스포르트는 “PSG는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추진 중이며 2024-2025 시즌 이전까지 그를 중심으로 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날과의 연결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이강인은 아스날이 주시하는 주요 선수 중 하나이며 PSG가 요구하는 이적료는 부담이 되지만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이라면 협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메트로’는 “부카요 사카의 부상 이후 아르테타 감독은 공격진 보강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강인을 대체 자원으로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보강 시나리오도 언급했다.
한편 PSG 내부에서는 이강인의 포지션과 기용 방식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강인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적합하지 않다는 건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선수가 원하는 위치에서만 뛸 수는 없다. 새로운 경험은 선수에게 정신적인 성장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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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향후 거취는 여름 이적 시장 개막과 함께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PSG와의 동행이 끝날지, 혹은 EPL 무대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지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