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 배우 박보검이 가수 배기성의 무대에 깊은 울림을 느끼며 눈시울을 붉혔다.
9일 방송된 KBS2 ‘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 배기성이 출연했다.
이날 배기성은 “칸타빌레에게 정말 감사하다. 어디든 불러만 달라”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고, 이에 박보검은 “우리가 더 감사하다”며 갑작스레 자리에서 일어나 넙죽 큰절을 올려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봄의 감성을 가득 담은 무대가 펼쳐졌고, 가수 배기성은 ‘봄날은 간다’가 아닌 ‘봄날은 온다’라는 가사로 편곡된 무대를 선보였다. 이를 포착한 박보검은 “ ‘봄날은 온다’는 가사가 뭉클하다”며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보검의 반응에 배기성은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가수가 가사를 따라간다고들 한다”며 “과거 ‘봄날은 간다’, ‘가라 가라, 꺼져’라고 노래했더니 진짜로 7년간 꺼져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봄날은 온다’라고 고쳐 불렀더니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며 웃픈(?) 진심을 전해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따뜻한 분위기 속, 박보검은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배기성은 “왜 울어, 이게 그렇게 슬플 일이냐”며 당황했고, 박보검은 “봄날이 짧지 않나,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다”고 고백했다. 봄처럼 짧지만 소중한 순간들을 노래로 마주한 박보검의 깊은 감성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이날 방송은 음악이 가진 힘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공감이 어우러진 무대로, 진심이 오가는 감동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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