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5실점 극복! ‘손호영 역전타+김원중 6년 연속 10SV’ 롯데, KT 잡고 승승승…패패패패 KT 5할 붕괴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5.10 20: 32

선발이 5점을 주면 8점을 내서 이기면 된다. 롯데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KT를 잡고 3연승을 질주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롯데는 최근 3연승, 원정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23승 1무 16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KT는 18승 2무 19패가 됐다. 지난달 6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34일 만에 5할 승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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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길에 나선 롯데는 KT 선발 고영표 상대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전준우(지명타자) 손호영(3루수) 유강남(포수) 장두성(중견수) 이호준(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KT는 롯데 선발 나균안을 맞아 김민혁(중견수) 황재균(3루수)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 안현민(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장성우(포수) 권동진(유격수) 문상철(1루수) 천성호(2루수) 순으로 맞섰다. 
더블헤더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수원. 2차전 선취점은 롯데의 차지였다. 1회초 윤동희-고승민 테이블세터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밥상을 차린 뒤 빅터 레이예스가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사이 3루주자 윤동희가 득점을 올렸다. 
KT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튼 상황. 황재균, 로하스가 나란히 범타에 그쳤지만, 2사 3루에서 안현민이 1타점 동점 2루타, 강백호가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연달아 때려냈다. 이어 장성우가 좌전안타로 흐름을 이은 가운데 권동진이 달아나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2사 1, 2루 찬스는 문상철이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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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초 2사 후 유강남이 2루타, 장두성이 2루수 천성호의 포구 실책, 이호준이 8구 승부 끝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이어 윤동희가 좌익수 앞으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3-3 균형을 맞췄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2루타, 전준우가 우전안타로 1사 1, 3루에 위치했다. 상대 폭투로 1루주자 전준우가 2루에 도달한 가운데 손호영이 3-3 균형을 깨는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4회말 KT의 장타가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안현민이 동점 솔로홈런, 강백호의 3루수 땅볼에 이어 장성우가 역전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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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은 2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나균안의 4구째 몸쪽 포크볼(126km)을 공략해 비거리 144.1m 좌월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4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5호포였다. 
장성우는 볼카운트 2B-2S에서 나균안은 5구째 몸쪽 낮은 직구(145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4월 22일 수원 SSG 랜더스전 이후 18일 만에 시즌 3호포를 신고했다. 
롯데 타선이 5회초 폭발했다. 시작은 선두타자 고승민의 동점 솔로홈런이었다. 고영표 상대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몸쪽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115km)을 기술적으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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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 나승엽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으나 롯데의 공격 본능은 꺼지지 않았다. 전준우가 2루타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손호영이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고, 고영표의 보크, 유강남의 볼넷으로 이어진 1, 2루에서 장두성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고영표를 강판시켰다. 이어 이호준이 바뀐 투수 김민수의 초구를 받아쳐 1타점 쐐기 적시타로 연결했다. 
KT는 6회말 선두타자 문상철과 황재균이 중전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2사 1, 2루에서 등장한 대타 김병준이 한현희 상대 루킹 삼진을 당했다. 
7회말 득점권 빈타도 아쉬웠다. 선두타자 안현민이 좌전안타,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 그러나 장성우가 중견수 뜬공, 권동진이 헛스윙 삼진, 문상철이 3루수 땅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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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 나균안은 3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 71구 난조로 첫 승이 또 불발됐다. 시즌 8경기 연속 무승. 이어 김강현(1⅓이닝 무실점)-정현수(⅔이닝 무실점)-김상수(⅔이닝 무실점)-한현희(⅓이닝 무실점)-송재영(0이닝 무실점)-정철원(1⅔이닝 무실점)-김원중(1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김원중은 6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윤동희, 고승민, 레이예스, 전준우, 손호영, 유강남, 장두성 등 무려 7명이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반면 KT 선발 고영표는  4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6자책) 93구 난타를 당하며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안현민의 홈런 포함 4안타는 빛을 보지 못했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가 빠진 맹활약을 펼쳤다.
두 팀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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