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훌륭했다”…'새 열애' 톰 크루즈, 20년 전 이혼한 니콜 키드먼 향한 존중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5.11 07: 52

톰 크루즈, 전 부인 니콜 키드먼에 대한 이례적인 발언
배우 톰 크루즈(62)가 20년 전 이혼한 전 아내 니콜 키드먼(57)을 향해 여전한 존중의 말을 전했다.
크루즈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BFI(British Film Institute) 특별 펠로우십 수상 차 방문 중 인터뷰를 통해 故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의 마지막 작품이자 키드먼과 부부 호흡을 맞췄던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을 회상했다.

크루즈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시드니 폴락을 통해 알게 됐다. 영화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기대됐다”라며 “그때 니콜에게 직접 앨리스 역을 제안했다. 그녀는 훌륭한 배우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영화는 성공한 의사가 아내의 성적 판타지 고백을 들은 후 점차 위험한 세계로 빠져드는 심리 스릴러. 크루즈는 “그 경험은 매우 특별했다. 각본은 아이디어 수준이었고 우리는 계속해서 장면을 고치고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1999년 개봉한 ‘아이즈 와이드 셧’은 논란 속에서도 제작비 6천만 달러를 훌쩍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이 가운데 크루즈는 2천만 달러, 키드먼은 650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았다. 영화는 큐브릭 감독의 유작으로, 그는 개봉 몇 달 전 세상을 떠났다.
니콜 키드먼 역시 2023년 한 인터뷰에서 “큐브릭 감독은 초반에 성적 장면에 대해 설득이 필요했지만, 매우 안전하다고 느꼈다. 그는 딸이 있었고 나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 영화 이후 크루즈와 키드먼은 결혼 11년 만인 2001년 ‘화해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이혼했다. 당시 크루즈의 갑작스러운 소송 제기에 키드먼도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사이언톨로지 고위 인사 마이크 린더는 저서에서 “키드먼이 사이언톨로지 입교를 거부한 것이 두 사람의 결별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크루즈는 오랫동안 사이언톨로지와 신앙적 갈등으로 가족과의 관계도 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크루즈와 키드먼의 입양 딸 수리(19)는 사이언톨로지 신자가 아니며, 현재는 ‘수리 노엘’이라는 이름을 사용 중이다.
한편, 크루즈는 최근 연인인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37)와 런던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디 아르마스는 키드먼과 마찬가지로 가톨릭 신자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의 신앙 차이 역시 향후 관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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