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는 포기한 토트넘-맨유, 나란히 0-2 패배...유로파 결승만 본다 [종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5.12 00: 25

맨체스터 유나이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내리 2골을 내주면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39로 리그 16위에 위치했다.
리그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 맨유는 다소 일방적으로 끌려갔다. 전반 26분 웨스트햄의 아론 완 비사카가 크로스를 올릴 듯하다가 박스 안으로 찔렀다. 이를 공을 잡은 쿠두스가 돌파 후 중앙으로 강하게 내준 걸 골문 앞에 서 있던 수첵이 발만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몰아치던 맨유는 전반 40분 부상 악재가 터졌다. 라스문드 호일룬이 공중볼 경합 후 왼쪽 어깨를 부여잡고 쓰러졌으나 천만다행히도 일어났다. 전반은 그대로 웨스트햄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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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결승을이 초점을 맞춘 맨유는 후반 7분 루크 쇼와 하렐 요로를 불러들이고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를 투입하면서 휴식을 줬다. 그러나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완비사카가 반대편으로 내준 공을 제러드 보웬이 마무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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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그대로 맨유의 0-2 패배로 마무리됐다.
같은 시간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대결서 0-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11승 5무 20패, 승점 38)은 17위로 내려앉았다. 남은 매치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 지은 상태지만 자존심이 구겨지는 순위인 것은 맞다. 팰리스(12승 13무 11패, 승점 49)는 12위.
올 시즌 EPL에서 20패를 한 토트넘은 1992년 EPL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패 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다. 1993-1994시즌, 2003-2004시즌 때 작성한 19패를 넘어서고 말았다.
한편 손흥민은 0-2로 뒤진후반 13분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을 투입시켰다. 포로가 빠졌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를 반겼다. 박수 소리가 중계 화면을 뚫고 나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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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25분 박스 왼쪽에서 반대쪽을 보고 기습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수비 몸 맞고 튕겼다. 그 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도 했다. 후반 28분엔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이번에도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고군분투했다. 후반 44분 스루패스를 건네 받은 그는 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수비에 막혔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0-2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는 토트넘과 맨유는 리그에서는 이미 강등도 아니고 순위가 정해진 상황이기에 두 팀 모두 리그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는 22일 결승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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