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이제 3승 남았다. 일단 류현진이 다시 한 번 기세를 이어간다.
류현진은 오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8경기 등판해 46⅓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단독 1위 한화의 기세는 대단하다. 한화는 지난 4월 26일 대전 KT전부터 지난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무려 12연승을 거두고 있다.
앞서 한화는 4월 13일부터 4월 23일까지 8연승을 달렸고 이후 2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다시 파죽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독보적 1강이라고 평가 받던 LG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앞서 8연승이 끊겼던 4월 24일 롯데전 패전 투수였지만 이후 다시 2연승을 챙기면서 12연승 행진에 일조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6일 삼성전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리고 이제 2연패에 빠진 9위 두산을 상대로 한화는 13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류현진은 두산을 상대로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기세와 기운을 두산이 당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편, 지난 11일 키움전 8-0 완승으로 12연승을 달린 한화는 내친김에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에도 도전한다. 일단 12~14연승은 모두 같은 해에 나왔다. 빙그레 이글스 시절이던 1992년 5월 12일부터 5월 26일까지 14연승을 달린 바 있다. 이 기록의 발자취를 한화는 하나 씩 밟아가고 있다.
만약 두산과의 3연전을 싹쓸이 하게 된다면 한화는 33년 만에 구단 창단 이후 최다 연승 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한편, 한화의 위세에 맞서야 하는 두산은 최원준이 선발 등판한다. 최원준은 올 시즌 8경기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4.5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한화전 첫 선발 등판이다.

대전 외에는 잠실(키움-LG), 인천(NC-SSG), 광주(롯데-KIA), 그리고 포항구장에서 KT와 삼성이 맞붙는다. 잠실 경기는 키움 조영건과 LG 요니 치리노스가 선발 등판한다. 한화의 기세가 워낙 좋기에 집중 받지 못하고 있지만 NC도 7연승 중이다. 인천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경기, SSG를 상대로 NC는 라일리 톰슨을 내세워 8연승에 도전한다. SSG는 문승원이 선발로 나섰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와 KIA의 경기, 롯데는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내새워 5연승을 노린다. KIA는 김도현이 선발 등판한다.

그리고 5연패의 KT와 8연패의 삼성이 포항구장에서 만난다.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우스가 선발 등판하고 삼성은 좌완 이승현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