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삼성 괜찮나, 왜 토종 에이스 원태인 대신 5패 이승현이 먼저 선발일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5.13 00: 40

"담 증세가 있다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8연패 늪에 빠졌다. 
5월 들어 1승 9패로 급추락하고 있다. 5월 성적은 키움(2승8패) 보다 더 나쁜 최하위다. 삼성은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에 승리했으나, 지난 3~4일 두산에 연패를 당하며 루징을 기록했다. 
지난 5~7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 3연전에서 스윕을 당했고, 10~11일 더블헤더 포함 LG 트윈스와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19승 1무 21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고 5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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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친화적인 삼성라이온즈파크 홈구장에서 강점을 보였던 삼성은 홈 5연패를 당했다. 타선이 모처럼 홈런을 터뜨려도 마운드가 더 크게 무너졌다. 삼성은 5월 팀 타율이 2할1푼8리, KIA(타율 .201) 다음으로 안 좋다. 삼성의 5월 팀 평균자책점은 5.34로 최하위 키움(ERA 7.36)에만 앞서 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055 2025.04.18 / foto0307@osen.co.kr
삼성은 13일 포항구장에서 KT 위즈와 3연전을 갖는다. KT도 최근 5연패를 당하며 삼성에 승차없이 승률 1리 차로 뒤진 6위(18승 3무 20패)로 내려와 있다. 물러설 수 없는, 연패 탈출을 위한 단두대 매치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좌완 이승현을 예고했다. KT 선발은 헤이수스다. 그런데 삼성의 최근 선발 로테이션 순서로는 원태인 차례였다. 삼성은 최원태-원태인-이승현-후라도-레예스 순서로 5인 선발이 던지고 있다. 
원태인은 지난 6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3실점) 97구를 던졌다. 이승현은 지난 7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4실점) 65구를 던졌다. 이승현이 5일을 쉬고 선발로 나선다. 원태인이 14일 선발투수로 나선다면 7일을 쉬게 된다.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 선수는 목에 약간 담 증세가 있다. 아마 하루 더 쉬고 14일 던질 것 같다"고 전했다.
3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SSG는 문승원,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이닝을 마친 삼성 원태인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4.30 /cej@osen.co.kr
지난해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올해 7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57를 기록 중이다. 삼성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적이다. 원태인은 지난해 KT 상대로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올해는 아직 맞대결이 없다. 
이승현은 올 시즌 6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하다. KT 상대로는 4월 11일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해 KT 성적은 1경기 등판해 5이닝 6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헤이수스는 올해 KT 유니폼을 입고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하고 있다. 매 경기 3실점 이하로 잘 던졌다. 지난해 키움에서 뛰면서 삼성 상대로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올 시즌 삼성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SSG는 송영진,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삼성 선발 이승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5.01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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