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아모림(40)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면, 차기 사령탑 후보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8)가 언급됐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라고 전했다.
알레그리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를 떠난 이후 무직 상태로, 유벤투스와 AC 밀란을 거치며 세리에A 우승만 6차례(유벤투스 5회, AC 밀란 1회)를 차지한 명장이다. 앞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협상을 벌이기도 했지만, 웨스트햄은 결국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한 뒤 그레이엄 포터를 선택했다.
알레그리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오른 배경에는 현 사령탑인 후벵 아모림 감독의 불안한 미래가 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지만, 리그 성적은 여전히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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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도 0-2로 패하며 리그 순위가 16위까지 떨어졌다. 이는 1975년 1부 리그로 승격한 이후 맨유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다.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최근 자신의 거취에 대해 심상치 않은 발언을 했다. 웨스트햄전 직후 아모림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구성원이 진지하게 많은 것들을 고민해야 한다. 단순히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클럽 내부의 문화와 팀 문화를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구단 역사상 결정적인 순간이다. 올여름 우리는 반드시 강해져야 하며 용감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나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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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스포츠는 "맨유 경영진은 당장 아모림 감독을 경질할 계획이 없지만, 아모림 감독이 자진 사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알레그리 감독 외에도 크리스탈 팰리스를 FA컵 결승까지 이끈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 2순위로 꼽히고 있다. 글라스너 감독은 2024년 2월부터 팰리스 지휘봉을 잡았으며,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독일 RB 라이프치히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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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토크 스포츠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미국 대표팀 감독과 키어런 매케나, 잉글랜드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역시 맨유의 차기 감독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고 알렸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말 맨유와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맨유는 오는 22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꺾을 경우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