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10G 만에 500홈런 달성’ 최정 “홈런 신기록보다 기분 좋아, 600홈런도 치고 싶어”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5.14 00: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정(38)이 500홈런을 넘어 600홈런을 바라본다.
최정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6회 극적인 동점 투런홈런을 날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KBO리그 최초 500홈런을 달성했다. SSG는 6-3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정은 “홈런이 빨리 나와서 후련하고 기분이 좋다. 타격감이 괜찮아서 안타는 치는데 장타가 안나오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다. 그런데 타격감이 안좋아서 홈런에 대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없었다. 안타에 목말라 있었는데 홈런이 돼서 정말 기분 좋았다. 팀이 이겨서 좋은 분위기에서 축하를 받아서 두 배로 좋다”라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문승원을, NC는 라일리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2사 주자 1루 SSG 최정이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때리며 KBO리그 최초 500홈런에 성공한 후 주장 김광현에게 꽃다발을 받으며 포옹을 하고 있다. 2025.05.13 / rumi@osen.co.kr

지난해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468홈런) 기록을 경신할 때와 500홈런을 쳤을 때의 기쁨을 묻는 질문에 최정은 “오늘이 더 좋다. 500이 딱 떨어지는 숫자라 더 좋은 것 같다. 작년에는 사직구장에서 홈런을 쳐서 민망했다. 남의 집에서 경기 흐름을 끊은 느낌이었다. 500홈런은 인천 팬분들 앞에서 홈런을 치겠다고 얘기했는데 정말로 쳐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문승원을, NC는 라일리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2사 주자 1루 SSG 최정이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때리며 KBO리그 최초 500홈런에 성공하고 있다. 2025.05.13 / rumi@osen.co.kr
지난해까지 495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올해 홈런 5개만 치면 500홈런 달성이 가능했다. 그런데 시범경기 기간 수비 훈련을 하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개막전 출장이 불발되면서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그렇지만 지난 2일 LG전에서 복귀한 이후 딱 10경기 만에 홈런 5개를 몰아치며 500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최정은 “부상 때문에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공백이 있었다. 만약에 개막전부터 지금까지 500홈런이 안나왔으면 쫓기는 기분이 들었을 것 같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개막한지 얼마 안된 느낌이니까 생각보다 빨리 나온 느낌이다. 기록에 대해서는 많이 내려놓았다. 안 아프고 한 경기 한 경기 그동안 뛰지 못했던 것을 만회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뛰었다”라고 이야기했다. 
10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계속해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늘처럼 동점홈런이나 역전홈런을 치면 4타수 1안타 1홈런이어도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팀에 도움이 안되는 홈런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한 최정은 “범타가 나오는 과정이 너무 좋지 않았다. 복귀해서 홈런 아니면 병살만 치는 것 같았다. 홈런을 치면 물론 좋지만 병살도 많이 쳐서 민망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게 신기했을 정도다”라고 복귀 후 경기들을 돌아봤다.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SSG 최정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6회 극적인 동점 투런홈런을 날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최초로 500홈런을 기록했다. SSG는 6-3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를 마치고 최정의 500홈런 축하 문구가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다. 2025.05.13 / rumi@osen.co.kr
박성한은 “최정 선배님의 500호 홈런을 축하드린다. 정말 말이 필요없는 레전드와 함께 야구하고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 600홈런까지 치고 은퇴하시길 바란다”며 최정이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가기를 응원했다. 최정의 500호 홈런 공을 잡은 SSG 팬 조상현 씨도 “최정 선수가 앞으로 600홈런, 700홈런까지 쳤으면 좋겠다. 그때 다른 팬들도 내가 느낀 이 행복과 짜릿함을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최정이 또 다른 대기록에 도전하기를 기대했다. 
최정은 “600홈런 욕심은 없다”면서도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긴하다. 올해처럼 부상당해서 공백이 많으면 안될 것 같다. 못해도 계속 경기를 나가야 기회가 온다. 몸관리를 더 철저히 잘해야겠다고 느꼈다. 은퇴할 때까지 30개, 20개를 꾸준히 치면 된다. 600홈런 치고 싶다”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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